50년 뒤 韓 인구 3600만명대로 ‘뚝’… 출생아는 16만명으로 쪼그라든다

세종=이신혜 기자 2023. 12. 1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총인구가 지난해 5167만명에서 50년 뒤인 2072년 36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출생아 수가 25만명에서 16만명으로 쪼그라드는 동안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돼, 50년 뒤면 우리나라 인구 2명 중 1명은 '고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발표
우리나라 총인구 5100만명대→50년 뒤엔 2622만명
합계출산율 2025년 ‘바닥’ 예상… 최악 땐 0.6선 깨져
2072년 65세 이상 인구 47.7%, 유소년 6.6% 그칠듯

우리나라 총인구가 지난해 5167만명에서 50년 뒤인 2072년 36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출생아 수가 25만명에서 16만명으로 쪼그라드는 동안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돼, 50년 뒤면 우리나라 인구 2명 중 1명은 ‘고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100만명대를 기록 중인 우리나라 인구는 약 30년 뒤인 2050년 4711만명으로 떨어져 5000만명 선이 깨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2072년에는 362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감소 속도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025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인구성장률은 0.16%씩 감소하다가, 2072년엔 1.31%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병원 신생아실. /뉴스1

연간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가파르게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50년 뒤인 2072년엔 출생아 수가 16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출생아 수(24만6000명)의 65%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지난해 4.8명에서 등락을 거듭해 50년 뒤 4.4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즉 합계출산율은 내년 0.7%명 밑으로 내려가 2025년엔 0.65명으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0.82명으로 반등한 뒤 ▲2036년에는 1.02명 ▲2050년 1.08명으로 회복하고, ▲2072년엔 1.08명을 유지한다는 흐름이다.

다만 이는 모두 출산율·기대수명·국제 이동 등 수치를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으로, 이보다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한 ‘저위 시나리오에선’ 출산율 저점이 0.6명선도 깨질 수 있다(2026년 0.59명)는 경고가 나왔다.

동시에 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72년 인구를 주요 연령 계층별로 자세히 살펴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47.7%)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15~64세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은 고령층보다 적은 45.8%를 기록할 전망이다. 0~14세 영유아 및 청소년층은 6.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작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가 ▲0~14세 11.5% ▲15~64세 71.1% ▲65세 이상 17.4%인 것과 비교하면, 향후 50년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게 되는 중위연령 역시 지난해 44.9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지게 된다.

통계청 제공

이에 따라 노년 부양 부담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년 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24.4명이었는데, 2072년엔 104.2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동안 부양해야 할 노년의 수가 4.3배 불어난다는 것이다.

한편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만명 ▲2040년 -27만명 ▲2072년 -53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점점 더 많아진단 뜻이다. 출생아 수가 지난해 25만명에서 2072년 16만명으로 줄어드는 동안, 사망자 수가 36만명에서 59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