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잡으려면 2~3주에 한 번은 세탁

이불은 매일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생활 필수품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래는 자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어도 2~3주에 한 번씩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이불에는 우리가 자는 동안 흘리는 땀과 각질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이 각질은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먹이가 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세탁하지 않으면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특히 진드기의 사체와 배설물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연세대 알레르기 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진드기 유래 물질이 기도나 피부에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진드기 제거엔 뜨거운 물 세탁이 기본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없애려면 단순한 물세탁이 아닌, 뜨거운 물을 활용한 세탁이 필요합니다.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세탁하면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까지 제거되는데요, 반드시 중성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모든 이불이 같은 방식으로 세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목화솜 이불은 물에 젖으면 솜이 뭉칠 수 있기 때문에 햇빛 소독과 두드림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양모 이불의 경우에는 물세탁 대신 드라이클리닝이 권장됩니다.
세탁 후에는 이불을 충분히 건조시키고, 햇볕에 말린 뒤 가볍게 두드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충격에 약한 집먼지진드기는 이처럼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약 70%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잘 털고 잘 말리는 것도 위생의 핵심

이불을 말린 다음 두드리는 행위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진드기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주기적으로 실천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햇볕이 좋은 날 이불을 말린 뒤, 바깥에서 방망이나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이불을 두드릴 경우 진드기 잔여물이 공기 중에 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야외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이불을 오래 보관해야 할 때는 제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불장에 신문지를 깔거나 제습제를 함께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장시간 보관 시 진드기 번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습도 50% 이하로 유지하고 환기 자주 해야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환경에서 더욱 잘 번식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이불 위생 관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습도는 40~50% 수준입니다.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 공기가 오래 정체되어 있으면 진드기뿐만 아니라 곰팡이나 세균도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루 두 번 정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불 위생을 꾸준히 관리하면 단순한 청결을 넘어 알레르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이지 않는 위협인 진드기, 오늘부터는 조금 더 꼼꼼하게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