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삼성 사무국의 새로운 수장, 임근배 단장
손동환 2025. 7. 1. 10:13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5월 19일 오전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삼성 농구단은 지난 4월 임근배 전 삼성생명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경기인 출신인 임근배를 사무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및 지도자로 남녀 농구단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단장 임근배’도 삼성 농구단의 기대를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파악했다. 방향성 또한 명확하게 설정했다. 목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성 농구단은 지난 4월 임근배 전 삼성생명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경기인 출신인 임근배를 사무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및 지도자로 남녀 농구단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단장 임근배’도 삼성 농구단의 기대를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파악했다. 방향성 또한 명확하게 설정했다. 목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COACH
임근배는 광신상고(현 광신방예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그 후 현대전자로 입단했다. 농구대잔치를 거친 임근배는 대전 현대 다이냇(현 부산 KCC)의 원년 멤버였다. 선수로서 KBL의 초창기를 누볐다.
은퇴 직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9~2000시즌부터 인천 신세기(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코치를 맡았다. ‘코치 임근배’는 2012~2013시즌 중반까지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오른팔을 자처했다.
KBL 원년 시즌을 경험하셨습니다.
농구대잔치 마지막 대회를 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십자인대가 끊어졌죠. 그리고 KBL이 개막했습니다. 저도 한 번은 프로 무대를 뛰고 싶었죠. 그래서 구단에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구단이 그런 의사를 반영해주셨고, 저도 조니 맥도웰과 제이 웹 등 수준급 외국 선수들과 짧게라도 뛸 수 있었어요.
1999~2000시즌부터 인천 신세기의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1998~1999시즌 종료 후 은퇴했습니다. 휴가를 보내다가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유재학 감독님과는 접점이 전혀 없었지만, 유재학 감독님께서는 저를 찾아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했어요.
KBL에서 오랜 시간 동안 코치를 맡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는 유재학 감독님과만 13년 동안 함께 했습니다. KBL 역사상,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한 코칭스태프는 없을 거예요(웃음).
어떤 것들을 경험하셨나요?
코치 첫 해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다음 해부터 방향성을 인지했고, 유재학 감독님께서 하시는 걸 배웠죠.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어떤 걸 배우셨나요?) 감독님의 철학은 확고하시되, 감독님께서는 경기 중에 순발력과 유연성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선수들을 끌고 가는 힘도 뛰어났고요. 그런 것들이 저에게 좋은 영감을 줬던 것 같아요.
임근배는 광신상고(현 광신방예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그 후 현대전자로 입단했다. 농구대잔치를 거친 임근배는 대전 현대 다이냇(현 부산 KCC)의 원년 멤버였다. 선수로서 KBL의 초창기를 누볐다.
은퇴 직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9~2000시즌부터 인천 신세기(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코치를 맡았다. ‘코치 임근배’는 2012~2013시즌 중반까지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오른팔을 자처했다.
KBL 원년 시즌을 경험하셨습니다.
농구대잔치 마지막 대회를 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십자인대가 끊어졌죠. 그리고 KBL이 개막했습니다. 저도 한 번은 프로 무대를 뛰고 싶었죠. 그래서 구단에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구단이 그런 의사를 반영해주셨고, 저도 조니 맥도웰과 제이 웹 등 수준급 외국 선수들과 짧게라도 뛸 수 있었어요.
1999~2000시즌부터 인천 신세기의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1998~1999시즌 종료 후 은퇴했습니다. 휴가를 보내다가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유재학 감독님과는 접점이 전혀 없었지만, 유재학 감독님께서는 저를 찾아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했어요.
KBL에서 오랜 시간 동안 코치를 맡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는 유재학 감독님과만 13년 동안 함께 했습니다. KBL 역사상,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한 코칭스태프는 없을 거예요(웃음).
어떤 것들을 경험하셨나요?
코치 첫 해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다음 해부터 방향성을 인지했고, 유재학 감독님께서 하시는 걸 배웠죠.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어떤 걸 배우셨나요?) 감독님의 철학은 확고하시되, 감독님께서는 경기 중에 순발력과 유연성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선수들을 끌고 가는 힘도 뛰어났고요. 그런 것들이 저에게 좋은 영감을 줬던 것 같아요.

HEAD COACH
임근배는 한동안 공백기를 거쳤다. 용인 삼성생명이 공백기였던 임근배에게 “감독을 맡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여자농구단이었다. 임근배로서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현장. 그렇기 때문에, 삼성생명은 임근배에게 생소했다.
그렇지만 ‘감독 임근배’는 자기 철학을 조금씩 주입했다. 동시에, 삼성생명의 체질을 개편했다. 그 결과, 삼성생명만의 컬러가 생겼다. 그리고 2020~2021시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이끈 ‘감독 임근배’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15년에 용인 삼성생명의 감독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삼성생명 관계자가 “저희 팀을 맡아줄 생각이 없으신가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일단 “알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여자농구를 전혀 알지 못해, 파악할 시간을 필요로 했거든요. 그러다가 삼성생명 관계자의 전화를 다시 받았고, 삼성생명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어떤 것들부터 시작하셨나요?
여자 팀만이 지닌 좋은 것들도 있지만, 좋지 않은 관습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부터 바꿔보고 싶었어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여자 선수들은 휴가를 길게 받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훈련 때 엄청 어려워한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걸 깨고 싶었어요.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되, 스스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방향성을 부여했습니다. 각자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줬죠. 선수들도 다음 해부터 몸을 잘 만들어왔고요.
삼성생명이 2020~2021시즌에 우승했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첫 우승이었는데요.
KBL에서는 3번의 우승(2006~2007, 2009~2010, 2012~2013)을 경험했습니다. WKBL에서도 챔피언 결정전을 2번(2016~2017, 2018~2019) 경험했죠. 그렇지만 2020~2021시즌에야 우승 트로피를 처음 만졌습니다.
구단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늦게 우승한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그때 워낙 강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아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함께 해준 많은 분들에게 고마웠어요.
2023~2024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나셨습니다.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겁니다. 그래서 재계약을 못한 거고요. 무엇보다 (재계약 실패는) 프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이라는 감정을 금방 털어낸 것 같아요.
또, 저는 2013년부터 2년 정도 쉰 적 있습니다. 그때 저 스스로를 정리할 수 있었고, 저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죠. 그래서 그때가 너무 좋았습니다.
지난 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잘못된 점들을 피드백했고, 저만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했습니다.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임근배는 한동안 공백기를 거쳤다. 용인 삼성생명이 공백기였던 임근배에게 “감독을 맡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여자농구단이었다. 임근배로서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현장. 그렇기 때문에, 삼성생명은 임근배에게 생소했다.
그렇지만 ‘감독 임근배’는 자기 철학을 조금씩 주입했다. 동시에, 삼성생명의 체질을 개편했다. 그 결과, 삼성생명만의 컬러가 생겼다. 그리고 2020~2021시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이끈 ‘감독 임근배’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15년에 용인 삼성생명의 감독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삼성생명 관계자가 “저희 팀을 맡아줄 생각이 없으신가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일단 “알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여자농구를 전혀 알지 못해, 파악할 시간을 필요로 했거든요. 그러다가 삼성생명 관계자의 전화를 다시 받았고, 삼성생명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어떤 것들부터 시작하셨나요?
여자 팀만이 지닌 좋은 것들도 있지만, 좋지 않은 관습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부터 바꿔보고 싶었어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여자 선수들은 휴가를 길게 받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훈련 때 엄청 어려워한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걸 깨고 싶었어요.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되, 스스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방향성을 부여했습니다. 각자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줬죠. 선수들도 다음 해부터 몸을 잘 만들어왔고요.
삼성생명이 2020~2021시즌에 우승했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첫 우승이었는데요.
KBL에서는 3번의 우승(2006~2007, 2009~2010, 2012~2013)을 경험했습니다. WKBL에서도 챔피언 결정전을 2번(2016~2017, 2018~2019) 경험했죠. 그렇지만 2020~2021시즌에야 우승 트로피를 처음 만졌습니다.
구단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늦게 우승한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그때 워낙 강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아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함께 해준 많은 분들에게 고마웠어요.
2023~2024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나셨습니다.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겁니다. 그래서 재계약을 못한 거고요. 무엇보다 (재계약 실패는) 프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이라는 감정을 금방 털어낸 것 같아요.
또, 저는 2013년부터 2년 정도 쉰 적 있습니다. 그때 저 스스로를 정리할 수 있었고, 저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죠. 그래서 그때가 너무 좋았습니다.
지난 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잘못된 점들을 피드백했고, 저만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했습니다.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관중 혹은 외부인
감독직에서 물러난 임근배는 캐나다로 건너갔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2024~2025시즌 중반부터 코트에 얼굴을 자주 비췄다. 소속 팀이었던 삼성생명의 경기를 자주 봤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삼성생명의 경기를 지켜봤다.
계약 만료 직후에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캐나다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중으로서 삼성생명의 경기를 지켜보셨습니다. 감독을 맡을 때와의 차이가 컸을 건데요.
감독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감독의 시선으로 경기를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경기에) 몰입하고 있더라고요(웃음). 그렇지만 하상윤 감독이 첫 시즌을 잘 치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비도 잘 넘겼고요.
외부인으로서 농구를 지켜보기도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농구는 저에게 일상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트 밖에서 농구를 보는 게 어색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의 식사를 구경하는 느낌이었죠(웃음).
감독직에서 물러난 임근배는 캐나다로 건너갔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2024~2025시즌 중반부터 코트에 얼굴을 자주 비췄다. 소속 팀이었던 삼성생명의 경기를 자주 봤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삼성생명의 경기를 지켜봤다.
계약 만료 직후에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캐나다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중으로서 삼성생명의 경기를 지켜보셨습니다. 감독을 맡을 때와의 차이가 컸을 건데요.
감독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감독의 시선으로 경기를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경기에) 몰입하고 있더라고요(웃음). 그렇지만 하상윤 감독이 첫 시즌을 잘 치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비도 잘 넘겼고요.
외부인으로서 농구를 지켜보기도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농구는 저에게 일상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트 밖에서 농구를 보는 게 어색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의 식사를 구경하는 느낌이었죠(웃음).

사무국의 수장
삼성 농구단은 지난 4월 10일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삼성 농구단은 임근배 전 삼성생명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가 골자였다. ‘감독 임근배’가 ‘단장 임근배’로 변모한 순간이었다.
‘농구인 임근배’는 그렇게 현장으로 돌아왔다. 다만, 해야 할 일이 달라졌고, 책임감의 성격이 달라졌다. 이전과는 달리, 사무국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단장은 어떻게 제의를 받으신 건가요?
1월 말 즈음에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는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죠. 그러다가 3월 20일에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4월 4일에 합격 통보를 받았고요.
사무국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코트로 출근할 때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단장과 감독의 역할은 완전히 다릅니다. 감독은 코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본다면, 단장은 농구를 더 크게 바라봐야 합니다. 행정 또한 신경 써야 하고요. 그런 것들부터 하나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경기인 출신 단장이기에, 단장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다를 것 같습니다.
구단이 경기인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저도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아마 ‘선수단에 간섭하는 게 아닌, 선수단에 부족한 걸 채워줘라’일 거예요.
특히, 삼성 썬더스(삼성 남자 농구단)가 많이 힘듭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타개해야 합니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대로 선수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지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팀이 조금이라도 위로 올라가게끔, 제가 도와줘야 합니다.
단장으로서의 목표 역시 명확하실 것 같습니다.
‘썬더스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블루밍스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차기 시즌 목표입니다. 본질적으로는 ‘경기인 출신 단장은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습니다. 다른 구단도 이런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썬더스는 침체기를 너무 길게 겪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썬더스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서 속이 상하셨을 겁니다.
저희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길 역시 성적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고, 저희 사무국도 그런 마음으로 차기 시즌을 임하겠습니다. 썬더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팬 분들께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일러스트 = 락(본문 첫 번째 사진)
사진 제공 = KBL(본문 2번째 사진, 마지막 사진)-KBL(본문 3~4번째 사진)
삼성 농구단은 지난 4월 10일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삼성 농구단은 임근배 전 삼성생명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가 골자였다. ‘감독 임근배’가 ‘단장 임근배’로 변모한 순간이었다.
‘농구인 임근배’는 그렇게 현장으로 돌아왔다. 다만, 해야 할 일이 달라졌고, 책임감의 성격이 달라졌다. 이전과는 달리, 사무국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단장은 어떻게 제의를 받으신 건가요?
1월 말 즈음에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는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죠. 그러다가 3월 20일에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4월 4일에 합격 통보를 받았고요.
사무국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코트로 출근할 때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단장과 감독의 역할은 완전히 다릅니다. 감독은 코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본다면, 단장은 농구를 더 크게 바라봐야 합니다. 행정 또한 신경 써야 하고요. 그런 것들부터 하나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경기인 출신 단장이기에, 단장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다를 것 같습니다.
구단이 경기인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저도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아마 ‘선수단에 간섭하는 게 아닌, 선수단에 부족한 걸 채워줘라’일 거예요.
특히, 삼성 썬더스(삼성 남자 농구단)가 많이 힘듭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타개해야 합니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대로 선수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지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팀이 조금이라도 위로 올라가게끔, 제가 도와줘야 합니다.
단장으로서의 목표 역시 명확하실 것 같습니다.
‘썬더스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블루밍스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차기 시즌 목표입니다. 본질적으로는 ‘경기인 출신 단장은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습니다. 다른 구단도 이런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썬더스는 침체기를 너무 길게 겪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썬더스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서 속이 상하셨을 겁니다.
저희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길 역시 성적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고, 저희 사무국도 그런 마음으로 차기 시즌을 임하겠습니다. 썬더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팬 분들께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일러스트 = 락(본문 첫 번째 사진)
사진 제공 = KBL(본문 2번째 사진, 마지막 사진)-KBL(본문 3~4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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