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만명 넘어…전 세계서 35번째로 많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앞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0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1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2020년 2월 20일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오미크론 유행기인 지난 4월 13일 누적 2만명을 넘긴 후로는 7개월여 만이다.

첫 사망자 발생 후 누적 사망자가 5000명(2021년 12월 23일)이 되기까진 2년 가까이 걸렸지만, 이후 1만명이 되는 덴 석 달이 채 안 걸렸다. 지난 겨울, 재유행이 오미크론 유행으로 이어지면서 누적 사망자 2만명이 되는 데는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24일엔 하루 469명의 삼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지난 2020년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지난 2020년 12월 2일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날은 아직 없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35번째로 많은 국가다. 미국이 107만5951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68만8764명), 인도(53만546명), 러시아(38만3320명), 멕시코(33만444명)가 그 뒤를 이었다.

파키스탄, 태국, 벨기에가 3만 명대 초반, 방글라데시, 튀니지가 2만 명대 후반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한국이 577.53명으로, 세계 평균 829.77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만(577.19명), 인도네시아(578.19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본(387.04명)보다 많지만 미국(3182.16명), 영국(3130.64명), 이탈리아(3048.66명), 프랑스(2332.27명), 독일(1876.10명) 등 다른 주요국들보다는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