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령 비극… 민주화 후 5명 중 4명 사법심판 받아 [윤석열 1심 무기징역]
尹, 전두환 이어 30년 만에 내란죄
노태우도 퇴임 후 17년형 선고받아
첫 번째 ‘탄핵 불명예’ 얻은 박근혜
이명박도 뇌물혐의로 결국 법정에
김영삼 제외, 모두 17년 이상 중형
권력사유화로 국민의 심판 되풀이

1980년 이후 이재명 대통령까지 총 10명의 대통령 중 임기 후 형사처벌을 받은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이번 윤 전 대통령까지 5명이다. 5명 모두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다. 보수진영 대통령 중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YS)만이 퇴임 후 법적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보수진영으로서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인 셈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혐의로 구형된 것은 1996년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구형한 사례가 유일하다. 윤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 이어 30년 만에 두 번째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 판결을 받는 신세가 됐다. 1996년 8월 서울중앙지법 김영일 부장판사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 및 군사반란 사실 등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사형 판결을 내렸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민간인 다수가 사망한 것에 대한 처벌도 받았다. 같이 재판에 넘겨진 노태우 전 대통령도 군사반란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징역 22년 6개월의 판결을 받았는데, 전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 탄핵결정 인용으로 이미 전직 대통령에 제공되는 대부분의 예우가 박탈됐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연금이나 사무실·운영경비, 비서관 운영 비용 등이 해당된다. 역대 대통령이 모두 수여받았고, 전·노 전 대통령도 갖고 있는 무궁화대훈장도 윤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국무회의 의결을 하지 않아 수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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