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반도에 태풍이? '콩레이' 심상치 않은 경로
그동안 11월에 태풍 소식을 전해드릴 일이 없었는데, 북쪽으로 이동 중인 21호 태풍 '콩레이'의 경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대로 한반도에 상륙하면 1951년 관측 이래 첫 11월 태풍이 될 수 있고, 힘이 빠지더라도 비바람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뒤면 11월이지만, 거리 곳곳엔 초록 단풍이 흩어져 있습니다.
평년 가을보다 기온이 오른 탓에 미처 빨갛게 물들지 못한 겁니다.
오늘(28일) 기온은 평년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도 날씨는 계속 포근합니다.
이렇게 이상기온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향하는 태풍도 생겼습니다.
제21호 '콩레이'입니다.
태풍을 관측한 이래 처음으로 11월 태풍이 한반도로 방향을 돌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현재 예측경로를 보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바다 위를 지난 콩레이는, 이번 달 말과 다음 달 1일 사이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부근으로 육상에 들어섭니다.
이후 대만의 지형과 맞부딪치며 올라가, 세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11월) 2일 이후에는 태풍이 열대 저압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간접적인 피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제주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콩레이가 비바람을 밀어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오는 토요일엔 제주도와 경남권, 강원영동에 비가 온다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문석빈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조승우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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