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우승 경쟁, ‘울산vs김천’...K리그1 33라운드 관전포인트

이종관 기자 2024. 10. 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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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 매치 오브 라운드 : 치열한 우승 경쟁, ‘울산 vs 김천’


33라운드에서는 선두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는 1위 울산(승점 58)과 2위 김천(승점 56)이 만난다.


홈팀 울산은 지난 32라운드 대전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이어가게 됐다. 울산은 최근 중앙 수비수 임종은, 김기희, 김영권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에 힘입어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따라서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얼마나 견고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울산은 팀 최다 득점 1, 2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야고(11골)와 주민규(8골)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고승범, 보야니치 등 득점력이 뛰어난 중원 자원들이 공격력을 이끌어줘야 한다.


원정팀 김천은 지난 32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를 2점 차로 유지했다. 김천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리게 되었는데, 연승을 기록한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천은 이동경이 최근 2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는데,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천은 이동경 외에도 박상혁, 김대원, 김승섭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다득점 경기를 노린다.


한편, 양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승 1무로 앞섰다. 울산이 김천 상대 우세를 이어가며 선두 수성에 성공할 것인지, 김천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는 6일(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연패 뒤 연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지난 32라운드 인천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해 2연승과 함께 4위(4위, 승점 50)에 올랐다. 한때 포항은 25라운드부터 6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포항은 연승을 기록한 최근 2경기에서 적극적인 슈팅 시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시즌 초 득점 부진을 겪었던 조르지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고, 백성동, 홍윤상 등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공격진이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특히 지난 인천전에서 포항은 유효슈팅 8개를 터뜨리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혹은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4년생 중앙 수비수 이규백은 직전 인천전에서 팀 내 수비지역 클리어 1위(5회), 블락 1위(3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보여줬다. 수문장 윤평국 역시 최근 2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선방을 펼치고 있고, 인천전에서는 시즌 첫 클린시트까지 기록했다.


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6위, 승점 48)를 만난다. 포항은 이번 시즌 수원FC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올 시즌 수원FC 상대 첫 승과 리그 3연승을 노린다. 양 팀의 경기는 6일(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유리 조나탄(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8위, 승점 38)는 지난 32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전북 전진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 패배로 10위 대구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는데,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제주는 지난 시즌 43골을 기록하며 K리그1 팀 득점 9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30골에 그치며 K리그1 득점 최하위에 처져있다. 제주의 득점력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꼬를 터줄 선수가 필요한데, 팀 내 최다 득점(6골 2도움)을 올리고 있는 유리 조나탄이 그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유리 조나탄은 31라운드 광주전에서 카이나의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공격 흐름이 좋다. 특히 제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대전(11위, 승점 35)을 상대하는데, 유리 조나탄은 지난 2라운드 대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또한 양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제주가 3대1, 1대0으로 모두 승리했다.


K리그1 잔류를 걸고 펼치는 제주와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6일(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 : 김천 (10월 6일 일 15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IB SPORTS)


광주 : 서울 (10월 6일 일 15시 광주축구전용구장 / skySports)


대구 : 전북 (10월 6일 일 15시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


인천 : 강원 (10월 6일 일 15시 인천축구전용구장 / MAXPORTS)


제주 : 대전 (10월 6일 일 15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BALL TV)


포항 : 수원FC (10월 6일 일 15시 포항스틸야드 / 생활체육TV)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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