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니트가 가장 빛나는 계절이다. 포근한 촉감과 따뜻한 무게감은 변덕스러운 환절기 날씨에 제격이며, 컬러와 패턴, 실루엣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볍게 걸쳐도 멋이 살아나고 격식 있는 자리부터 편안한 일상까지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 장의 사진 속 배우들 역시 니트를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사랑스럽고 청초한 무드부터 감성적인 가을룩, 파격적인 파티 패션까지 그들의 의상은 계절감을 담아내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링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세 배우의 각기 다른 니트 연출 코디
먼저 채수빈은 파스텔 옐로 컬러의 브이넥 니트 가디건을 선택했다. 단정한 디자인이지만 산뜻한 색감 덕분에 발랄한 인상을 주었고 목걸이와 팔찌를 같은 계열로 맞춰 세심한 디테일을 살렸다. 여기에 체크 패턴의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소녀스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파스텔 핑크 미니백은 룩 전체의 포인트로 작용하며 색의 조화를 완성했다. 전체적인 조합은 화보나 광고 촬영에서 자주 활용되는 전형적인 러블리 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이다.


이어 안효섭은 한층 차분한 색 조합을 택했다. 아이보리 셔츠 위에 베이지 가디건을 걸쳐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살렸다.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어 연출한 모습은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바지는 캐주얼한 균형을 이루며, 라운드 안경은 지적인 인상을 더했다. 사진 속 배경인 가을 햇살과 단풍나무가 그의 패션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감성을 만들어낸다. 해당 스타일은 데이트룩이나 캠퍼스룩으로 손색없는 모범적인 ‘가을 남친룩’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나나는 전혀 다른 방향의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색 케이블 니트 톱과 미니스커트를 세트로 매치했는데 여기에 퍼 디테일이 과감하게 들어간 롱부츠를 더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헤어는 풍성하게 컬링 처리해 독창적인 개성을 강조했으며 블루 컬러의 생일 파티 풍선을 들고 있어 무대 의상 같은 콘셉추얼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러한 연출은 흔히 보기 힘든 강렬한 파티룩이다.


세 배우의 니트 활용법은 옷차림을 넘어 각자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다. 채수빈은 사랑스럽고 밝은 분위기를, 안효섭은 부드럽고 감각적인 가을 무드를, 나나는 대담하고 독창적인 개성을 표현했다. 이처럼 같은 소재의 아이템이라도 색감, 실루엣, 액세서리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니트 활용 스타일링 꿀팁
이들의 패션을 조금 더 일상 속에 적용해 보고 싶다면 몇 가지 니트 스타일링 팁을 기억해두면 좋다. 먼저 레이어드 활용이다. 브이넥 니트는 셔츠나 블라우스와 겹쳐 입으면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반대로 얇은 터틀넥 위에 루즈핏 니트를 걸치면 따뜻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

핏과 길이의 선택도 중요한 요소다. 오버사이즈 니트는 청바지나 레깅스와 매치해 편안한 데일리룩을 완성하는 데 적합하다. 반면 크롭 니트는 하이웨이스트 팬츠나 스커트와 잘 어울리며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소재와 짜임에 따른 분위기 차이도 놓칠 수 없다. 케이블 니트는 빈티지하면서 포근한 매력을 주며, 가을·겨울 시즌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주 활용된다. 얇은 게이지 니트는 코트나 재킷 안에 이너로 매치하기 좋아 활용도가 높다.
색상 매치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파스텔 톤 니트는 상큼하고 밝은 이미지를 살려주는 반면, 모노톤이나 뉴트럴 컬러는 차분하면서 세련된 무드를 준다. 특히 컬러풀한 하의나 액세서리와 조합하면 전체적인 룩이 산뜻하게 살아난다.
마지막으로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하면 밋밋함을 덜 수 있다. 심플한 니트에는 진주 목걸이나 컬러풀한 스카프를 더하면 포인트가 되고, 미니백이나 크로스백은 전체적인 실루엣을 가볍게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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