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 장(醬)’ 세계화 시동
‘한국장 데이’ 선포·기념식
식품명인 등 6명 홍보대사 위촉
우수 장류 제품 공개·판촉 행사
40초 큐브된장 등 간편식 주목
태초먹거리학교와 챌린지 추진
李 지사 “장, K-푸드 주역으로”
경상북도가 ‘한국장 데이’를 선포하고 경북장 세계화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장은 콩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장류를 포함한 새로운 이름이다.
경상북도는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장 문화 계승을 통한 장류 산업의 진흥과 세계화를 위해 ‘경북 한국장 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류의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특히 경북은 콩의 주요 산지이자 장문화에 대한 최초 기록과 대맥장, 소두장 식품명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전통 장의 뿌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도의원, 이계호 태초먹거리학교장을 비롯해 도내 장류업체, 우리음식연구회원, SNS서포터즈단, 태초먹거리학교 교육생, 시군 농식품 가공 담당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도내 식품명인 등 6명이 한국장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경북이 주도하는 한국장의 세계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에서 개발한 토종 발효균주 현황 및 기능성 장류 제조기술 연구성과 발표와 도내 우수 장류·간편식 된장·발효콩 과자 등 제품 관람, 이계호 학교장의 특강(한국장의 세계화 프로젝트)이 이어졌다.
이 밖에 참석한 장류업체의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라이브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셀프 판촉전 기회가 제공됐다. 40초 큐브된장, 미역쌀된장국 등 간편식 장류 제품이 참가자들로부터 주목받은 것으로 전달됐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태초먹거리학교와‘한국장 챌린지(짱esay~)’를 선보였다. 챌린지는 콩 발효식품을 먹고 인증샷을 찍어 지인에게 사진을 보내는 릴레이 방식이다.
첫 주자는 이철우 도지사와 이계호 학교장으로 대국민 참여를 독려하며 ‘경북 한국장 데이’의 의미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의 장은 선조들의 지혜와 발효과학이 담긴 국가유산으로 그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한다”며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도내 장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장이 K-푸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제조·가공산업에 326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농식품 분야 매출액은 7조 원, 수출액은 1조 원으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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