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 러시아 전투기 충돌 영상 공개…“연료 뿌리고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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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각축을 벌이다가 미군 무인기(드론)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사건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미 국방부는 16일 러시아 전투기인 수호이(Su-27)이 미군 무인 정찰기 엠큐(MQ)-9에 위험한 가로막기를 하는 장면이라며 47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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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각축을 벌이다가 미군 무인기(드론)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사건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미 국방부는 16일 러시아 전투기인 수호이(Su-27)이 미군 무인 정찰기 엠큐(MQ)-9에 위험한 가로막기를 하는 장면이라며 47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수호이-27이 엠큐(MQ)-9을 향해 빠르게 접근해 무언가를 뿌리고 들이받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미 국방부는 수호이-27이 엠큐(MQ)-9의 뒤에서 접근해 연료를 뿌리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은 “러시아 수호이(Su-27) 2대가 흑해의 국제공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 무인 정찰기 엠큐(MQ)-9를 상대로 안전하지 않고 전문적이지 않은 가로막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1대가 엠큐-9의 프로펠러와 충돌해, 결국 무인기가 국제수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전투기는 장착된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다”며 무인기 스스로 추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국방부 동영상 공개는 러시아 주장을 재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미 무인기 추락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뒤 미국과 러시아가 흑해에서 치열한 정보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우크라이나에 무기뿐 아니라 민감한 군사 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군이 미군의 정보 활동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러 긴장이 고조됐다.
그러나 양국은 지나친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앞서 15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해 사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현재 우리는 어떤 잠재적 긴장 고조 가능성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 때문에 소통선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시 전화 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관여하는 것은 매우 핵심적이다. 이것이 오판을 막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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