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지난 두 번의 우승은 악으로 깡으로, 이번엔 편하게 치면서 우승”

김경호 기자 2025. 6.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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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 모나 용평오픈 우승컵
고지우가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종 23언더파 54홀 최소타 타이
와이어 투 와이어 V로 ‘통산 3승’
데뷔 첫승한 대회 2년 만에 제패
“올해 목표는 다승왕” 눈물 소감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서 버디 25개를 잡고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2년전 이 곳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둘 당시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서기를 하는 중에 우승했다”며 울먹였던 그는 이날은 부모, 투어 동료인 동생 고지원의 축하를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CC(파72·642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따라붙은 2024년 신인왕 유현조(21언더파 19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고 5명 공동선두로 출발한 고지우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0언더파를 몰아치고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섰고 이날은 경쟁자들의 2타차 이내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버디 4개 이후 9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해 2타차로 쫓긴 그는 16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핀 옆에 바짝 붙여 2홀 남기고 3타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3언더파 193타는 2018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조정민이 우승할 당시 기록한 54홀 최소타와 타이다.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손가락 3개를 들고 있다. KLPGA 제공


고지우는 정규투어 2년차이던 2023년 첫 우승을 거둔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7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올시즌 13개 대회, 8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한 고지우는 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4위(5억 478만원)로 7계단 뛰었고 대상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까지 총버디수(183개), 라운드 평균 버디(4.4634개), 버디율(24.7967%)에서 모두 선두를 지키고 있는 고지우는 우승인터뷰에서 “언제나 꿈꾸던 우승을 이뤄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 제가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작년 우승 때도 많이 울었는데 제가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울고, 원래 눈물이 많다”라며 웃어보였다.

고지우는 “과거 두 번 우승은 샷이 안 되는 가운데서도 악으로 깡으로 한 우승이라서 오히려 그 뒤에 더 안 풀렸었다”며 “이번엔 전지훈련 이후 제 골프가 더 단단해졌고 실수도 줄어 편하게 치면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를 다승왕이라고 밝힌 그는 “이미 3승을 한 선수(이예원)가 있는데, 그러려면 체력을 안배하고 더 집중해야겠다”며 “다음주 롯데 오픈도 우승하고 싶고, 하이원에서 타이틀 방어도 하고 싶다. 쉬운 코스에서만 잘 한다는 댓글을 봤는데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각각 7타, 6타씩 줄인 임희정과 한진선이 공동 3위(18언더파 198타)에 올랐고 김민선7과 서어진이 공동 5위(16언더파 200타)를 차지했다.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은 공동 11위(13언더파 203타)로 올 시즌 두 번째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평창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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