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계속 낮춰도 트레이드 안돼".. 손아섭, 한화도 '양보' 많이 했다

'전설의 타자' 손아섭이 FA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한화가 조건을 낮추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결국 어느 팀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한화 입장에서도 샐러리캡 한계 속에서 가능한 양보였지만, 시장은 냉정했다.

내부 순위에서도 밀려난 현실

한화 내부에서의 손아섭의 자리는 뒷전이 됐다. 비FA 다년계약이 필요한 노시환, FA 계약 대상인 김범수가 우선 순위다.

적어도 구단 입장에선 손아섭은 3순위로 밀려 있는 셈이다. 지명타자 자리 역시 강백호가 차지함에 따라 마땅한 포지션도 확보되지 않았다.

보상금 조건도 발목

C등급 FA인 손아섭을 영입하려면 보상금 7억 5천만 원이 필요하다. 보상 선수를 주지 않아도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한화는 이를 감안해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38세 베테랑을 위한 투자는 어떤 구단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3000안타의 꿈, 하지만 시간은 흐른다

손아섭은 통산 안타 2,618개를 기록 중이다. 3000안타까지 382개가 남았고, 이를 채우려면 절대적인 출장 시간이 필요하다.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남긴 기록은 분명 대단하지만, 최근엔 부상과 팀 내 기회 부족으로 흐름이 끊겼다.

계약 없다면 단년 잔류

이제 FA 무적 선수는 단 네 명. 그중 C등급이자 베테랑인 손아섭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졌다. 야구계에선 결국 한화와 단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미 한 시즌 반을 함께했고, 팀도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결국, 손아섭의 선택만이 남았다. 다시 도전을 향해 배트를 들 것인지, 팀 잔류로 3000안타를 노릴 것인지. 스프링캠프 출국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