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정체 왜 생기는 걸까
- 이유 없이 막히는 유령정체 현상
- 정체현상 막기 위해 버스전용차로, 가변 속도 게시판 활용
- 유연근무제로 통행량 분산

출퇴근길이 항상 막힌다는 건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정체에는 원인도 상황도 모두 다르죠. 병목현상, 교통사고, 교통신호 문제, 시위 등 다양한 이유로 막히는 길이지만, 특정 원인이 없어도 막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유령정체 현상입니다. 카츄라이더가 유령정체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유령정체 왜 일어날까

앞쪽에서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신호가 바뀐 것도 아니고, 도로 폭이 좁아지는 것도 아닌데 차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차가 막히는 상황을 유령정체라고 합니다.
이 현상의 주요 원인은 ‘도로에 차량이 몰려서’입니다. 특정 방향과 장소를 향해 달리는 차량이 많아질수록 발생합니다. 도로에 차량의 유입이 늘어나니 차들이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는거죠.
특히 차가 도로에 몰려 차간 거리를 50m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뒤따르는 차가 앞 차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 간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충돌을 피하고자 속도를 줄이는 거죠. 앞 차가 속도를 줄이면 뒤에 있는 차는 연쇄적으로 속도를 더 줄이게 되고, 감속이 누적돼 정체가 시작되는 겁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앞서가려다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다른 차보다 현저하게 느린 속도로 운전 또는 지나치게 조심하다 너무 이르게 브레이크를 밟는 운전자도 문제입니다.
◇유령정체 상황, 대처는 어떻게 할까

만약 운전하는 자동차가 유령정체 현상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현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조금 더 앞서가기 위해 끼어들기를 하거나 무리하게 속도와 간격을 조정하면, 오히려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뒤에 있는 차들이 겪을 유령정체 현상은 더욱 극심해집니다.
고질적인 유령 정체 구간을 교통 시스템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전방의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문자 게시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교통상황을 안내하거나, 차량 흐름에 따라 최대 속도가 수시로 바뀌는 디지털 속도 게시판을 도입하는 도로가 늘고 있죠.
◇예방법은 없을까

정리하자면, 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도로 위 차량이 많이 몰려 발생하는 것이 유령 정체 현상입니다. 출퇴근 시간대가 대표적이죠. 특히 도심, 오피스 지역 등에는 길게 늘어선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체현상을 타개하고자 여러 가지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먼저 버스전용차로제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버스가 일반 자동차들과 같은 도로를 사용했기 때문에, 버스가 정차하면 자동차도 속절없이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2000년대 초반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서울과 부산 전역에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면서 승용차와 버스 간 대형 접촉 사고가 줄어들었습니다.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도 유령 정체 현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출퇴근 차량을 시간대별로 분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죠. 근무자도 오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좋은 방식입니다.
/김영리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