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한 박호산 “이혼 후 ‘육아+연극’ 병행... 고층건물 유리창 청소까지”

배우 박호산(사진)이 결혼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박호산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박호산은 MC 탁재훈의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돌싱이었다가 새혼(재혼)했다”고 말해 돌싱 MC들의 환호를 받았다. MC들은 "우리의 로망"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박호산은 “친구한테 들은 얘긴데, 인간은 판단력이 흐려지면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지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한다더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인간은 판단력이 흐려지면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지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을 한다더라"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려 멤버들의 환호를 샀다.
첫사랑과 스물세살에 결혼했다는 결혼했던 박호산은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시작했다며 "숟가락 하나 들고 나왔다. 32살 이혼할 때까지 쉽지 않은 생활이었다"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박호산은 당황한 멤버들에게 "허물은 아니지 않냐. 끝까지 잘 살았으면 좋았겠지만"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곤돌라를 타고 55층 빌딩 유리를 닦는 일도 했다"라고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대학로 배우들은 90% 전부 투잡을 하고 있다. 이혼하고 애들 둘을 키우며 연극을 할 때가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원룸에서 아들 둘을 포함 세 식구가 함께 살았다는 박호산은 "하지만 즐거웠던 것 같다"라고 돌이켰다.
'재혼' 최초고백.. 박호산, 상위 0.5% 영재 막내→래퍼인 둘째도 언급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현재는 다작 배우가 된 그는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표하며 "첫째는 장가를 갔다. 배우 출신 극작가인 아내와 재혼해 낳은 셋째가 상위 0.5% 영어 영재다. SBS '영재발굴단'에도 나왔다. 둘째는 유명한 래퍼가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55층 건물 유리창도 닦았다" '해투4' 박호산, 연극시절 생활고 고백

KBS 예능 '해피투게더4'에서는 박호산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는 공연계의 유재석이라며 박호산을 소개했다. 이어 "드디어 유재석씨와 만나게 됐다. 지금 엄청나게 일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박호산은 "들어오는 작품을 다 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호산은 연극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박호산은 "연극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저뿐 아니라 다들 그렇다. 55층 건물 유리창을 닦았다. 바람 불면 좀 힘든데.. 사실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그렇게 되더라"며 옛일을 회상했다.

이어 "일용직 중에서는 전기하고 목수 빼고는 다 해봤다”고 말했고 “웬만하면 들어오는 일은 다하려고 한다. 일단 스케줄 확인하고 크게 가치관에 벗어나지 않으면 먼저 들어온 것 순서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성병숙은 "저는 공포영화는 찍지 않는다. 곡성 제의를 받았는데 안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호산은 "현장은 재미있다"고 조언했다. 김영옥은 "귀신 역도 좋고, 무당 역도 좋고 다 좋아."라고 말했고 김강훈 역시 "피하는 역은 없다. 변신이란 공포 영화 찍었는데.. 재미있었다. 무섭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호산은 “마흔 전까지 인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흔 살에 이름을 바꿨다. 본명은 박정환이고 지금 이름은 친할아버지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문래동 카이스트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박상훈 역을 맡았었다.

나의아저씨 박호산 송새벽 /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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