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손가락 절단 환자, 병원 4곳서 거절…2시간 만에 전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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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광역시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환자가 광주 의료기관 4곳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전북 전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19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해 광주에서 94㎞ 거리인 전주의 정형외과로 환자를 이송했다.
광주에는 난도가 높은 수지 접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전문 병원이 많지 않아 관련 환자들을 전북·충남 또는 수도권의 수지 접합 전문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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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광역시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환자가 광주 의료기관 4곳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전북 전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8일 한겨레 취재 결과, 지난 15일 오후 1시31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ㄱ씨가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됐다’며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광산소방 산하 119 구급대는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광주권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다.
하지만 광주의 2곳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모두 의료진 휴무 또는 기존 수술 일정 등을 이유로 ㄱ씨의 이송을 받아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해 광주에서 94㎞ 거리인 전주의 정형외과로 환자를 이송했다. ㄱ씨는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께 이 병원에 도착해 접합수술을 받았다.
광주에는 난도가 높은 수지 접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전문 병원이 많지 않아 관련 환자들을 전북·충남 또는 수도권의 수지 접합 전문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이나 의정 갈등 여파로 벌어진 일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송 거부 사례는 아니다. 광주의 수지 접합 전문 병원 2곳 등이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어, 응급 환자 이송 지침 등에 따라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 조치한 것"이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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