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국제학교 학비가 고환율 현상과 맞물려 연간 6,000만 원 시대를 넘어섰다. 중학생 기준 기숙사비까지 포함할 경우 웬만한 직장인의 세후 연봉을 웃도는 수준이다.
고액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자산가와 유명 연예인 자녀들의 입학 행렬은 여전히 줄을 잇고 있다. 단순히 높은 학비를 넘어 이들 학교가 제공하는 독보적인 교육 환경과 네트워크가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연간 학비 6,700만 원 시대, 제주도가 상위권 독식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학비를 기록 중인 곳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BHA)다. 2026년 기준 BHA 제주의 연간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약 6,74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제구가 약 5,566만 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구가 약 5,009만 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순수 학비와 기숙사비만 합산한 금액으로, 입학금과 특별 활동비 등을 더하면 실제 지출 규모는 더욱 커진다.

송도 채드윅, 기숙사 없어도 5,400만 원대 유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는 수도권의 핵심 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학비가 5,411만 원 수준에 육박한다.
채드윅 송도는 해외 체류 조건 없이 입학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인가 국제학교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전지현, 이시영, 유지태 등 톱스타 자녀들이 대거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스타 부모들이 선택한 맞춤형 교육 환경
학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선호하는 학교의 성격도 뚜렷하게 나뉜다.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자녀가 다니는 서울 아카데미(SAIS)는 서울 대치동과 압구정에 위치해 학구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영국식 교육을 선호하는 한가인·연정훈 부부는 BEK 국제학교를, 가수 백지영은 접근성을 고려해 GIA 마이크로스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비인가 학교의 경우 연간 학비는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단순 비용 이상의 '부모 서포트' 필수
국제학교는 막대한 비용만큼이나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구조다. 학교와의 소통이 대부분 영어로 이뤄지는 만큼,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언어 역량 또한 입학 후 적응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입학금 및 기타 특별활동비의 상세 변동 폭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수업료 조정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국제학교는 고비용 구조 속에서도 차별화된 예체능 커리큘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무기로 사교육 시장의 정점에 서 있다. 억대 연봉에 육박하는 학비 부담을 감수하려는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국제학교 학비는 환율과 시설 운영비 영향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학비 외에도 전형료, 입학금 등 숨은 비용이 많아 입학 전 꼼꼼한 자금 계획이 필수적이다. 추후 공식 모집 요강을 통해 정확한 부대비용 규모와 입학 전형의 변화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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