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오픈AI…직원 90%, 사표 걸고 올트먼 복귀 주장·투자자는 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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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의 해임을 결정한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경, 올트먼에게 해임을 통지했다고 발표하면서,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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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의 해임을 결정한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오픈AI의 투자자 일부가 이사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며 “법률 자문가와 협력해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픈AI 투자자들이 즉시 고소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투자자들이 오픈AI 이사회를 상대로 한 소송을 고려하는 것은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작은 17일부터였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경, 올트먼에게 해임을 통지했다고 발표하면서,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 시간 후 올트먼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재능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좋았다”며 해임 통보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시장에선 오픈AI를 질타하는 여론이 일었고, 올트먼이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올트먼은 19일, ‘게스트’ 배지를 달고 오픈AI 건물로 들어가는 사진을 올리면서 CEO 복귀를 놓고 이사회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올트먼은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사회 의석을 보장하고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는 등의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결국 올트먼의 CEO 복귀는 불발됐다. 대신 사티나 나델라 MS CEO는 19일 늦은 시간에 “올트먼과 올트먼의 해임 이후 오픈AI를 떠난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로크먼이 MS에 합류했다”고 공지했다. 나델라 CEO는 “새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고, 올트먼도 자신의 X에 나델라 CEO의 글을 공유하면서 “미션은 계속된다”고 썼다.
올트먼 해임을 둘러싼 오픈AI의 내홍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직원 700명 이상이 올트먼 해임에 반발해 이사회 전원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 직원이 770명인 점을 감안하면 90% 이상이 이번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이사회가 사임하고,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픈AI의 지분 49%는 MS가 소유하고 있으며, 다른 투자자와 직원이 나머지 49%를 작고 있다. 나머지 2%는 비영리 모회사인 ‘오픈AI 논프로핏’이 관리한다. 현재 이사회 구성원은 일리야 수츠케버, 아담 디안젤로, 타샤 맥컬리, 헬렌 토너 등 총 4명이다. 올트먼을 복귀시키려면 과반인 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편,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2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브로크먼이 이사진을 퇴진시키고 오픈AI로 복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올트먼은 X에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함께 일할 것”이라며 “오픈AI의 지속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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