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야욕 드러낸 첫 연설 친필 메모, 경매 나와…4100만원 예상

김현수 인턴 기자 2022. 11.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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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절대적 권력을 주장한 1925년 연설을 준비하면서 쓴 친필 메모가 경매에서 약 4100만 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해당 경매 회사의 전문가인 리처드 데이비는 "아돌프 히틀러의 서명 자료는 매우 희귀하며 현재 메모는 히틀러가 권력을 잡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지표"라며 "이 연설은 미래에 대한 그의 이념과 계획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때 당 사람들에게 처음 발표한 것이다. 이 노트를 손으로 들어 올려 보니 히틀러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연상되며 소름도 돋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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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히틀러의 연설 노트, 스페인 경매서 약 4100만원 낙찰 예상
1925년 연설 준비하며 쓴 메모로 밝혀져
히틀러, 뮌헨 맥주홀서 당 지지 얻기 위해 연설

[서울=뉴시스] 히틀러가 절대적 권력을 주장한 1925년 연설을 준비하면서 쓴 친필 메모가 경매에서 약 4100만 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출처 : International Autograph Auctions Europe SL 사이트 캡처> 2022.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히틀러가 절대적 권력을 주장한 1925년 연설을 준비하면서 쓴 친필 메모가 경매에서 약 4100만 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메모는 스페인 말라가의 국제 서명 경매(International Autograph Auctions)에서 2만 6000 파운드(약 4100만 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익명의 유럽 수집가의 개인 소장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925년 2월 27일, 히틀러는 뮌헨 맥주 홀에서 3000명의 사람들에게 연설을 했다. 이 장소는 그가 2년 전인 1923년 뮌헨 폭동을 일으켰다가 실패를 했던 곳이다.

그는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고 배상금 문제로 무너져 가는 것을 보고 1918년 휴전 협정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히틀러는 나치당이 독일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스스로를 절대적 통치자라고 선언했다.

그는 비좁은 맥주 홀에서 당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연설을 했다.

히틀러의 노트에는 1918년에 밑줄이 쳐져 있고 '무엇이 잘못됐는가?'라는 글이 적혀 있다. 그 후 그는 다른 정당들을 공격하며 좌파는 '범죄자' 우파는 폭력을 사용하기엔 '너무 비겁하다'고 묘사했다.

다른 부분을 보면 '당들은 폭력을 거부한다. 비겁하다'라고도 적혀 있다.

그가 정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권한을 주장하며 '만약 누군가 와서 조건을 달려고 한다면 내가 그에게 어떤 조건을 줄지 기다려보라고 말할 것'이라며 '1년 후에 당신들이 판단할 것이다. 내가 제대로 판단하지 않았다면 다시 당신 손에 이 자리를 넘기겠다'고 썼다.

이어서 '하지만 그 순간이 올 때까진 이것이 법이다. 내가 혼자 이끌며 내가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한 아무도 나에게 조건을 달지 못한다.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고 썼다.

해당 경매 회사의 전문가인 리처드 데이비는 "아돌프 히틀러의 서명 자료는 매우 희귀하며 현재 메모는 히틀러가 권력을 잡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지표"라며 "이 연설은 미래에 대한 그의 이념과 계획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때 당 사람들에게 처음 발표한 것이다. 이 노트를 손으로 들어 올려 보니 히틀러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연상되며 소름도 돋는다"고 밝혔다.

히틀러는 폭동이 실패한 후 9개월 만인 1924년 12월에 교도소에서 풀려났고 나치당에 대한 금지령도 풀렸다.

이로부터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1933년, 그는 독일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권을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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