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돌아올 것"…'동화 같은 우승→7년 만에 강등' 레스터 구단주의 다짐

김희준 기자 2023. 5. 29.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가 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스터는 29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으나 18위로 잔류에 실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가 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스터는 29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으나 18위로 잔류에 실패했다.

레스터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레스터는 마지막 경기에서 사력을 다해 승리를 갈구했고, 웨스트햄을 잡아내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치러진 에버턴과 본머스의 맞대결에서 에버턴이 1-0 신승을 거둬 레스터는 결국 2부리그로 추락했다.

동화가 7년 만에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기적 같은 EPL 우승을 일궈내며 모든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 아래 실패를 맛봤던 선수들이 한 데 뭉쳐 이뤄낸 우승은 축구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내내 부진했다. 4년 가량 팀을 이끌어오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자신의 한계를 노출하고, 선수들의 줄부상도 발생하며 손쓸 틈 없이 무너져내렸다. 지난 여름 팀을 떠난 '주장' 캐스퍼 슈마이켈의 리더십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는 점도 악재였다.

구단 수뇌부의 능력 부족도 문제였다. 레스터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틀어 제대로 된 보강을 하지 않아 몰락을 자초했다. 게다가 로저스 감독이 계속 성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4월이 되어서야 경질하며 팀의 순위를 끌어올릴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왓타나쁘라파 구단주는 좌절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 다시 EPL로 승격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패배와 강등의 고통을 함께 공유한다. 하지만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라며 레스터의 역사와 현재를 되짚었다.

또한 팬들의 비난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시왓타나쁘라파 구단주는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메시지와 부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클럽을 매각하기를 원하고, 어떤 이들은 무례하고 경솔한 말을 사용했다. 노골적인 욕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비난이 아닌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13년 전에 가졌던 레스터에 대한 야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다음 시즌은 힘들겠지만 협업과 단합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EPL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싸울 것이다"라며 비난을 자제하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