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복귀, 그리고 사라진 이유

1987년 MBC 청소년 드라마 「푸른 교실」로 데뷔한 홍리나는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고전무용을 전공하려 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며 광고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드라마로 전향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1988년 교통사고로 인해 입 주변을 다치는 큰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1년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 후 1990년 KBS 「가을에 온 손님」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1994년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이재룡, 전광렬과 함께 주연급 캐릭터로 캐스팅되었지만, 조연이던 신은경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조기 하차라는 뼈아픈 결과를 맞았다.

그리고 1997년, MBC 드라마 「산」 촬영 중 북한산 인수봉에서 자일이 끊어지며 30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발목과 척추를 크게 다쳤고, 1년 이상 재활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MBC에 10억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했으며, 10개월 후 「대왕의 길」 혜경궁 홍씨 역으로 복귀했다.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금영 역을 맡아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품위 있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대장금은 국내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녀에게 또 다른 전성기를 안겼다. 이후 2004년 「아내의 반란」 출연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결혼, 그리고 활동 중단
2005년, 미국에 거주 중이던 동료 배우 이주경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재미교포 사업가 배 모 씨를 소개받았고, 이듬해인 2006년 2월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과 관련된 루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이혼 경력이 있는 유흥업소 사장이라는 이야기도 돌았고, 본인은 치과의사와 잘 살면서 이런 남자를 소개해 준 이주경에게 화가나 둘이 절연했다는 루머도 돌았다.
각종 소문에도 불구하고 홍리나는 결혼 후 바로 딸을 출산했다.

결혼 후 딸을 출산하고 서울에서 돌잔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채시라, 김희애, 이영애 등 친분 있는 배우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연예계를 떠났고, 현재는 딸을 키우며 미국에서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홍리나는 2024년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 전화 연결을 통해 출연해 20년 만에 반가운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연기 복귀에 대해선 "아이 키우다 보니 세월이 훌쩍 갔다. 아직 모르지만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겠냐"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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