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일주일 앞…미-이란 전쟁 의제 될 듯
【앵커】
미중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동 불안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만큼 국제사회의 시선이 베이징에 집중될 텐데요
이번 만남에서는 미국-이란 전쟁 등 글로벌 안보가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오는 14일과 1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9년만,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반년 만입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미-이란 전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이란 전쟁은) 여러 의제 중 하나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사안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60%를 얻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중국과 전쟁을 연결 지으려 애썼습니다.
중국의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강조하거나 이란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중국의 민간 정유업체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종전을 앞당기고, 미국과 이란 간 합의를 보증해 주길 바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구매해 사실상 이란 정권에 이익을 주고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중국은 에너지 구매를 통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이런 방식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해 왔습니다.]
중국으로서도 휴전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우호국인 이란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되찾아야 할 뿐 아니라
전후 중동 질서가 미국 위주로 구축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중재 역할을 지렛대로 삼아 대만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집권 2기 이후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무역 갈등은 휴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청에 시진핑 주석이 입장을 표명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