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 중 냉각수 온도계가 치솟고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면, 당장 시동부터 끄는 건 절대 금물이다.
냉각수가 바닥에 흐르거나 보닛에서 증기가 새어 나오면 시스템이 파손된 것이므로 시동을 꺼야 하지만, 이런 외부 손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동을 유지한 채 공회전 상태로 열을 빼주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시동을 꺼버리면 냉각팬과 워터펌프까지 작동을 멈추면서 내부 온도가 더 높아진다.
히터가 생명줄이다, 뜨거워도 온도는 내려간다

응급처치로는 히터를 최고 온도, 최고 바람으로 켜고 바람 방향을 앞 유리로 설정해야 한다.
히터는 엔진의 열을 내부로 끌어와 난방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내가 찜통이 되더라도 엔진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 히터는 마치 보조 라디에이터처럼 작용해 과열된 엔진의 열을 실내로 끌어와 방출하게 된다. 짧은 시간 내 온도를 낮추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다.
에어컨, 라디에이터 캡은 절대 금지

반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도 명확하다. 에어컨을 켜는 건 최악의 선택이다.
컴프레서는 엔진에 추가적인 부하를 줘 과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행동은 라디에이터 캡을 여는 것이다.
고온의 냉각수와 증기가 고압으로 분출돼 심각한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엔진이 충분히 식을 때까지는 손대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충분히 식힌 후, 부동액으로 보충하는 것이 정석

엔진이 완전히 식은 뒤에는 냉각수 양과 색을 확인하고, 부족할 경우 반드시 부동액으로 보충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생수는 금속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장거리 주행 전 냉각수 점검, 라디에이터 팬 확인 등 간단한 점검만으로 오버히트를 막을 수 있다.
예방은 단 5분, 고장은 수십만 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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