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보고 있나?" '철도 레일 공간에 까는 태양광 패널' 스위스 스타트업의 혁신
기차가 달리며 태양열로 전기 충전을 한다?
스위스 연방교통청이 자국의 한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찬사를 보내며, 승인 도장을 찍었다. 이 기술은 스위스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이며, 기후 위기 시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바로 스위스 스타트업 썬웨이즈가 개발한 철도 노선용 이동식 태양광 발전소다.
스위스 스타트업 썬웨이즈(Sun-Ways)는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 산업 인프라 공간 활용도 저하라는 두 가지 주요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했다.
썬웨이즈가 대응을 위해 지목한 곳은 바로 철도 노선이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km2가 넘는 철도 노선 사이 사용하지 않는 부지가 존재하고, 유럽에서만 26만 km2가 이러한 부지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썬웨이즈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바로 쓸모없는 이 광대한 부지를 활용하여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동시에 글로벌 모빌리티 전기화와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썬웨이즈는 2021년부터 철로 사이에 이동식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태양열 전기 생산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며 성장했다.
이러한 방식은 경관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특허받은 레일 연결 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태양광 패널을 빠르고 기계적으로 설치 및 제거할 수 있다. 이는 설치자는 물론 철도 유지 보수 담당자의 작업도 쉽게 하는 이점이 있다.
썬웨이즈의 기술 개발은 현재 완료 직전에 있다. 스위스에서는 2025년, 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수백 km 선로에 빠르게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전망이다.
썬웨이즈의 철로 태양광 기술은 몇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먼저, 레일 사이 공간은 열차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태양광 패널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다. 태양광 패널이 놓이는 침목은 레일의 간격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 또한, 설치는 특수 열차를 사용하여 기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1km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데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
철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는 열차 견인에 사용되는 전차선에 직접 공급하거나 공급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스위스 철도망은 이를 통해 연간 1 T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위스 전체 대중교통 회사 소비량의 30%에 해당하는 전력이다.
끝으로, 시각 또는 환경적 영향이 없으며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 연방교통청의 이번 프로젝트 승인으로 썬웨이즈는 2025년부터 뇌샤텔의 트랜스 N 철도 100미터 구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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