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풍·강설 구간 시속 200㎞ 서행…"비상대응체계 가동"

코레일, 긴급 안전회의 개최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4일 대전 사옥에서 귀경길 한파 및 폭설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긴급 안전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전날 전국에 한파 특보를 발령하는 등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발동함에 따라 개최됐다. 회의에는 안전·여객 등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분야별 안전대책사항을 점검했다.

우선 코레일은 이날 오전부터 안전 운행을 위해 경부·호남고속선 강풍과 강설 구간에서 일부 KTX를 시속 170~230㎞로 서행하도록 조치했다.

또 온도 하강에 취약한 부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비상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합동대응한다.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열차와 역 난방장치를 최대한 가동하고 결빙에 따른 미끄럼 사고를 막기 위해 계단 등 고객시설에 대한 제설작업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전국의 모든 소속장과 간부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설 특별수송 및 출근길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현장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빈틈없는 비상대응 체계를 통해 최강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국민의 안전한 귀경과 함께 25일 출근길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일부터 설 특별수송에 맞춰 24시간 비상대응대책본부를 가동해 기후이상 등의 비상상황에 따른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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