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없으니 오타니도 침묵→日 중계진의 아쉬움 "9번, 1번에서 두 선수 궁합 잘 맞았는데..."

맹봉주 기자 2025. 5.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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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가운데)과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교롭게 김혜성이 빠지니 오타니 쇼헤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LA 에인절스에 9-11로 졌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이 빠졌다. 김혜성은 최근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2015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신인 선수 역대 최다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7안타 2볼넷으로 타석에 서면 100% 출루였다. 요즘 다저스 타자들 중 제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율은 0.452에 달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66까지 올라갔다. 그런데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가 왼손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라는 이유로 김혜성을 제외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인절스 선발투수 앤더슨과 김혜성이 잘 맞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김혜성말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김혜성은 최근 많은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 김혜성.

김혜성을 제외한 로버츠 감독의 결정은 실패로 끝났다.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에인절스에게 패했다. 루징 시리즈다.

무엇보다 오타니가 침묵한 게 크다. 그간 김혜성이 9번 타자로 나설 때, 1번 타자 오타니의 타격도 동시에 살아났다. 출루머신 김혜성이 나가면, 오타니가 불러들여 타점을 올리는 다저스 득점 공식이 성립됐다.

17일 일본 중계진도 다저스 경기를 보며 "9번 타순에서 김혜성과 1번 오타니의 궁합이 굉장히 잘 맞는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다저스가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는 건 김혜성이 자주 루상에 나가고 오타니가 그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김혜성과 오타니 동반 폭발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 김혜성 타석에 나오지 않자 오타니도 잠잠했다. 오타니는 6차례 타석에 섰지만 출루는 한 번도 없었다.

삼진 아웃은 2개에 뜬공과 땅볼 아웃으로 모두 힘 없이 물러났다. 김혜성은 9회말 대주자로 잠깐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타니로선 김혜성이 그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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