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어울리는 것들이 가득한 신제품들
겨울이 왔다가 가을 왔다가 여름이 왔다가. 오락가락 계절이 반복되다가 그래도 입동이 지나니 제법 초겨울 같은 느낌이 난다. 신제품도 겨울에 어울리는 것들이 부쩍 많아졌다. 계절과 무관한 것들도 있고.
배트맨 텀블러
배트맨의 85주년을 맞아 실제로 주행이 가능한 텀블러가 세상에 나왔다. 항공기에 들어가는 수준의 스틸 튜브 뼈대에 케블라, 카본 섬유, 파이버글라스 등으로 조합된 외장으로 525마력 6.2리터 V8 엔진, 4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차량 내부에도 신경 써 두 개의 10인치 화면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누릴 수 있고 알칸타라 헤드라이너도 내장했다. 실제로 재현하면 위험한 기능인 기관총, 점프할 수 있는 제트 엔진 등은 제외했다. 그래도 공도 주행은 불가능하다는 점. 워너 브라더스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단 10대 판매하는데 가격은 299만 달러, 한화로 약 41억 원이다.
공차 버블티 키링
공차에서 귀여운 버블티 키링을 만들었다. 버블티를 그대로 미니 사이즈로 만든 모양이다. 로고부터 빨간 빨대까지 실제 버블티를 꼭 닮았다. 블랙 밀크티, 딸기 밀크티, 타로 밀크티 공차의 인기 음료 3종으로 제작했다. 제조 음료 1만 2,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차 덕후에게 추천.
헬로키티 X 혼다 슈퍼커브
헬로키티가 혼다의 스테디셀러 슈퍼커브 50, 110과 만났다. 멀리서 보면 그저 빨간 슈퍼커브이지만, 들여다보면 헬로키티의 귀여운 디테일을 가득 담았다. 엠블럼부터 계기판, 사이드 커버, 키까지 리본을 달거나 헬로키티의 얼굴을 새겼다. 11월 24일까지 예약 주문을 받고, 12월 12일부터 정식 판매한다. 가격은 약 300만 원.
작가 시계 AuthorClock
시곗바늘과 숫자 없이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있다. 호세 카르도나가 디자인한 이 시계는 고전문학에서 발췌한 2,000개의 인용구를 통해 하루 720번 시간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아침 9시에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발췌한 “7월의 이른 아침 9시에는 개츠비의 우아한 차가 나를 데리러 거친 길을 달려 문 앞에 도착해 3음 경적으로 선율을 울려댄다.”라는 문구가 뜨는 식이다. 직관적이진 않지만 난독증을 극복하기엔 좋은 시계일 듯.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고, 27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마고치 초합금 에디션
초합금 건담 50주년을 맞아 반다이에서 다마고치 초합금 에디션을 선보였다. 팔다리가 달린 데다 변신까지 하는 다마고치라니! 팔과 다리를 구부리면 UFO 모양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황금색 다마고치 본체는 분리도 가능하다. 예약 주문을 받고 있고 공식 발매는 내년 5월쯤. 가격은 약 8만 9,000원.
닥터마틴 오드릭 패디드 부츠
닥터마틴이 겨울을 앞두고 보온성이 뛰어난 부츠를 출시했다. 오드릭 패디드 부츠는 굽이 높지만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쿼드 네오트릭 솔이 적용된 제품이다. 방수에 강한 가죽으로 만들어 눈이나 비에도 걱정 없고, 안쪽엔 플리스 안감을 더해 따뜻하다. 닥터마틴의 시그니처인 옐로우 스티치가 들어갔고, 하이와 로우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하이는 34만 원, 로우는 32만 원.
카카오프렌즈 화이트 실버 춘식이 라이언
춘식이와 라이언이 겨울을 앞두고 흰옷을 입었다. Y2K 감성의 실버 하트를 품고 있는 하얀 춘식이와 라이언 인형이다. 뽀얗고 부드러운 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일 듯. 가격은 1만 6,000원.
안경만두 굿즈
심드렁한 표정이 킥인 ‘안경만두’라는 캐릭터가 인기다. 이름 그대로 안경을 쓴 만두인데, 빨간 안경 너머 진지한 듯 묘한 표정이 매력이다. 마플샵에서 안경만두의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담요, 키링부터 텀블러, 맥세이프 지갑, 안경만두가 무심하게 만두를 내밀고 있는 ‘만두나 드세요 옷’까지.
무인양품 바인더
15장의 포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무인양품이 출시한 펼칠 수 있는 포토카드 바인더를 이용하면 된다. 양쪽 커버를 잡고 쫙 펼치면 15장의 카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돌의 포토카드는 물론 자격증 카드, 반려동물이나 가족들의 사진 등을 보관하기도 좋다. 사이즈도 다양해 엽서 사이즈의 큰 바인더도 있고, 포켓은 10개, 12개, 15개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5 포켓 포카 사이즈 기준 3,900원.
이제훈 X 무비랜드
영화를 사랑하는 배우 이제훈과 영화관 무비랜드가 만나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컨버스 백, 스텐컵, 볼캡, 후드집업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 ‘Rest In Peace’, ‘R.I.P’ 대신 ‘Rest In Theater’, ‘R.I.T’라는 문구를 만들어 여기저기 적용했다. 입고 다니면 영화에 대한 진심을 보여줄 수 있을 듯. 오프라인은 무비랜드, 온라인은 모배러웍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쿄 바나나 까만냥이 초코 바나나 맛
도쿄 여행 기념품으로 도쿄 바나나는 너무 식상하다고? 한정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계절 한정판으로 ‘까만냥이 초코 바나나 맛’이 출시됐다. 코코아 풍미의 스펀지케이크 안에 초코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갔다. 맛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귀여운 한정판 도쿄 바나나라면 참을 수 없다. 도쿄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기억하자.
세가 이모잼
세가에서 2024년에 삐삐를 내놨다. ‘이모잼’이라는 이 삐삐는 친구끼리 이모지로 소통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근거리나 와이파이 환경에서 1,100가지 이모지를 암호처럼 주고받을 수 있는 것. 미니 게임도 할 수 있고, 친구 대신 AI봇과도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은 덤. 가격은 한화로 약 6만 5,000원이다.
라코스테 X 원피스
무신사가 라코스테와 원피스의 협업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원피스 1106화 표지에 그려진 악어가 라코스테의 시그니처 로고인 악어와 만난 것. 그래픽 티셔츠 3종, 폴로 셔츠 1종으로 구성됐다. 티셔츠는 12만 9,000원, 폴로 셔츠는 19만 9,000원.
카시나 X 폴로 랄프 로렌
카시나와 폴로 랄프 로렌의 두 번째 협업이 공개됐다. ‘Busan to Seoul’에 이어 이번에는 ‘태극’ 캡슐이다. 네이비 컬러를 바탕으로 금빛과 태극 문양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윈드브레이커는 33만 9,000원, 플리스 후디는 23만 9,000원, 티셔츠는 12만 9,000원, 캡은 9만 9,000원. 오직 한국에서만 출시된다.
해테제과 X 갤럭시 버즈 3 / 버즈 3 프로 케이스
해태제과와 삼성전자가 에이스와 오예스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한 갤럭시 버즈 3 케이스를 출시했다. 각종 재미난 콜라보를 선보여 왔지만, 의외로 과자 브랜드와의 콜라보는 처음이라고. 파란색의 에이스, 빨간색의 오예스의 포장지에 뜯는 곳과 봉제선까지 리얼하게 표현했다. 과자 모양의 작은 키링은 포인트.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3만 6,300원이다.
올드페리도넛 제로크림 도넛 3종
가끔 극강의 단맛인 도넛이 생각날 때가 있지만 혈당 스파이크가 두렵다. 올드페리도넛이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당을 줄인 제로크림 도넛 3종을 선보였다. 대체당은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스테비아를 사용했다. 100g 당 칼로리는 314~352kcal. 생크림, 흑임자, 초코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11월 25일부터 배송된다.
구형 컴퓨터 알림창 책갈피
특별한 책갈피를 찾고 있다면 이런 디자인은 어떨까? 윈도우XP 디자인의 ‘구형 컴퓨터 알림창 책갈피’는 사용자 오류, 읽는 중, 복사 중 3종류가 있다. 책을 읽다 막히면 오류창 책갈피를 끼워두는 식으로 쓰면 될 것 같다. 뒷면엔 블루스크린과 함께 ‘시스템이 응답하지 않습니다.’라는 무시무시한 글귀가 담겨있다. 가격은 5,700원. 유어마인드(https://tinyurl.com/ye266u8v)에서 구매할 수 있다.
와플대학 붕어빵
찬바람이 불면 붕어빵이 생각난다. 와플대학이 붕어빵을 만들었다. 시즌 한정 메뉴인 ‘와빠붕’은 와플에 빠진 붕어빵이라는 뜻으로, 와플 안에 붕어빵 속인 팥과 슈크림, 그리고 고구마 무스를 넣었다. 와플 반죽은 우리쌀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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