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재규어랜드로버가 부분변경된 ‘2024년형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2024 Range Rover Evoque)‘를 공개했다. 새로운 버전의 이보크의 가격은 약 5000파운드(한화 약 824만원) 인상된 4만 80파운드(한화 약 6610만원) 부터 시작한다.
일부 외관 디테일도 조정됐지만, 2024년형 이보크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 전반에 걸쳐 디자인이 수정됐으며, 온보드 기술과 변경된 소재의 특징이 가장 눈에 띈다.
실내에는 새로운 11.4인치 플로팅 곡선형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장착됐으며, 이 스크린은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음식 인식 기능과 함께 재규어랜드로버의 Pivi Pro 운영 체제가 탑재됐다. 이전 모델과 달리, 이 스크린을 통해 차량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보조 스크린과 실내 온도 조절 장치가 제거되어 더욱 미니멀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중앙 콘솔에 있는 유일한 물리적 조작 장치는 이제 기어 셀렉터만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보크의 상위 모델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재의 품질을 높이고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당분간은 기존 가죽을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덴마크 섬유 회사 크바드라트(Kvadrat)가 디자인한 가죽 대체재를 권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슬림해진 헤드라이트 및 후미등이다. 전면부의 가벼운 디자인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새로운 스타일링 접근 방식으로, 이보크를 다른 레인지로버 라인업과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새로운 헤드라이트에는 개선된 픽셀 LED와 최신 매트릭스 디밍 기술이 적용됐다.
2024년형 이보크는 D165, D200 디젤 엔진과 P200, P250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 사양인 D165 S 수동버전을 제외한 모든 엔진에 사륜구동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옵션의 종류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고, ‘R-Dynamic‘의 명칭이 ‘Dynamic‘으로 간소화됐다. P300e 플로그인 하이브리드도 계속 판매되지만, 배터리 화학 성분이 약간 조정됐다. 이에 따라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가 약 1.6km 증가해 총 약 62.7km이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앞서 말한 것처럼 미미한 부분변경을 결정한 이유는 향후 몇 년 내에 라인업을 완전히 전기화하려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야망 때문으로 예상된다.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는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벨라와 이보크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모델로 대체된다. 대체되는 첫 번째 모델은 2025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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