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 열겠다”…관광재단 복원 공약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며 관광산업을 대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재단 복원과 의료관광 재건, TK신공항 국가 주도 추진 등을 통해 침체된 대구 관광산업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대구 유치를 위한 추경호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3천만~4천만 명 수준인데, 대구 인구 비중이 전국의 약 5%인 만큼 최소한 그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은 대구에 와야 한다"며 "현재 37만 명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을 200만 명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8기 홍준표 전 대구시장 때 대구관광재단 해산, 의료관광진흥원 축소,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등으로 관광 마케팅 기반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추 후보는 "관광산업은 1천 원을 투자해 1만 원을 벌어오는 산업인데, 그 투자 기반 자체를 허물어버렸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 수요를 선점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조직을 축소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예술과 관광을 무리하게 통폐합해 짬뽕식으로 운영한 결과, 몇 년 지나고 나니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다"며 "조직 거버넌스를 바꾸든, 원점에서 재정비하든 반드시 관광 인프라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가 요구한 대구관광재단 복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공약에 반드시 담겠다"고 약속했다.
TK신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가 주도 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추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은 국가 주도로 하겠다고 하면서 대구에는 기부대양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한 해 예산이 11조7천억 원인데 신공항 건설비는 22조 원 수준"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가 군사공항 이전을 지방자치단체 보고 책임지라고 하느냐. 반드시 국가 주도로 가야 하고, 광주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신공항 건설과 별개로 현 대구공항 활성화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공항도 한때 대표적인 SOC 실패 사례였지만, 지금은 살아나고 있다"며 "항공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인 만큼, 노선 확대와 마케팅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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