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불기둥인데 더 오른다고?”…증권가 눈높이 올린 ‘이 업종’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0.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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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적 분쟁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급등해온 K방산주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과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K방산주들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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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국제적 분쟁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급등해온 K방산주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과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4000원(3.84%) 내린 35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36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오름폭을 줄이며 하락 전환했다.

이밖에 현대로템(0.00%), LIG넥스원(-1.84%) 등도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K방산주들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달 들어서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01%, 현대로템 13.43%, LIG넥스원 13.7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1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들어 외국인이 2840억원어치 담으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 이 기간 현대로템(457억원)과 LIG넥스원(425억원)도 각각 외국인 순매수 상위 7, 10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4.72% 오른 3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도 영업이익이 각각 165.45% 증가한 1091억원, 50.61% 오른 6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II’. [사진=LIG넥스원]
K방산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증권사 2곳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존 33만원에서 42만5000원으로, 교보증권은 기존 35만8000원에서 43만3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도 목표주가 상향 행진에 합류했다. 이달 들어 NH투자증권(6만원→7만7000원), 하나증권(6만2000원→7만원), 교보증권(6만9000원→7만1000원) 등 증권사 3곳이 현대로템에 대한 눈높이를 올렸다. LIG넥스원의 경우 iM증권이 기존 19만6000원에서 28만7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에도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의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향후 기수주분 인도로 인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글로벌 안보위협 증가로 신규 수주 계약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가파른 성장의 초입에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추가 수주가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나올 지가 관건”이라며 “폴란드 수주는 연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계열전차 등이 동시에 계약되면서 수주 규모는 과거 대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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