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너 없이도 대기록 세웠어’…무리키 ‘17년 만에 마요르카 해트트릭’ 시즌 14호 득점 2위 질주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마요르카 공격수 베다드 무리키(32)가 17년 만에 팀 역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키는 18일 스페인의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라리가 20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째(6무9패·승점 21)를 거둔 마요르카는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강등권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무리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곧바로 빌바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42분 다시 무리키가 추가골을 넣었다. 빌바오도 물러서지 않았다. 3분 뒤 니코 윌리엄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마요르카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끝내 무리키가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4분 마요르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무리키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을 추가한 무리키는 시즌 14호 골로 득점 2위에 자리했다. 1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는 5골이다.

코소보 국적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무리키는 무려 17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마요르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일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무리키는 2008년 무르시아전 4-1 승리를 거둘때 3골을 넣은 다니 기사 이후 17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요르카 선수다.
무리키는 튀르키예 기레손스포르 시절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2022년 마요르카 이적 후 이번에 첫 라리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무리키는 이강인(PSG)이 마요르카 시절, 찰떡 호흡을 보여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골잡이다. 무리키는 2022-23시즌, 이강인과 총 6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무리키 머리로 연결되는 공격 루트가 팀 핵심 전술로 위력을 떨쳤다. 무리키는 당시 시즌에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5위에 올랐고, 하위권에 머물던 마요르카는 시즌을 9위로 마쳤다. 무리키는 이후 지난 두 시즌은 각각 7골에 머물렀으나, 이번 시즌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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