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날아 정혜민 대표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 굿즈 브랜드 ‘우리날아’를 운영하고 있는 정혜민입니다.

의미 있는 역사 소재를 패션에 녹여낸 브랜드, '우리날아'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디자인 전공자도 아니고 의류도 제작해 본 적이 없습니다. 20대의 저를 돌아보면 그저 역사를 너무 재밌어 하던 역사 덕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인물들의 스토리에 흥미를 느꼈고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우리나라의 미술품에도 관심이 많아서 박물관도 자주 갔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죽 공예에 흥미를 느껴서 3년간 가죽 공예를 배웠고 가죽 공방을 운영하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폭인 일월오봉도를 지갑에 녹여내보았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저와 같은 역사덕후분들은 패션과 역사의 콜라보에 대해 많이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되어 본격적으로 ‘우리날아’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날아'라는 브랜드명의 뜻과 브랜드의 특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날아’는 ‘우리나라’와 ‘날다’의 합성어입니다. 처음 브랜드를 만들 때 우리나라의 역사적 요소들을 디자인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런 매력을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우리나라의 역사적 소재를 외국인한테도 널리 알려보자는 의미에서 ‘우리날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 한국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는 ‘우리날아’라는 브랜드명에 브랜드의 특징과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모든 분들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주관이 뚜렷하고 타깃층이 좁다 보니 제품을 디자인할 때도 저희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은 분들을 생각하며 제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제품을 제작하면 호불호가 심할 것 같다는 얘기를 종종 듣기도 하지만 오히려 저희가 원하던 바라고 할 수 있죠. BTS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BTS 굿즈를 소유하고 싶듯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신사임당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들의 굿즈를 소유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제일 인기 있는 제품과 대표님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 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사실 모든 제품이 저희 손을 거쳐간 제품이라서 다 자식같이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일월오봉도를 새로운 색감으로 재해석한 [일월오봉도 중지갑]과 [우리날아 여권지갑 4종]이 가장 많은 애착이 생기는 제품이에요.

이 중에서도 ‘우리날아’ 여권지갑은 이순신, 세종대왕 등 한국의 대표적인 위인이나 광화문과 같은 한국의 랜드마크를 담아낸 여권지갑인데 네이버 기준 여권지갑 카테고리에서 3년 이상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고객님들께서 가장 많이 사랑해 주시는 제품이기 때문에 저희도 조금 더 애착을 갖고 새로운 역사 소재를 여권지갑에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현재 시중에 여권케이스부터 가방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 어떤 소재로 제작이 되는 건가요?

‘우리날아’는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두 비건레더를 사용하여 제작되기 때문에 PU부터 샤무드 등 동물 가죽을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한지 가죽, 선인장 가죽 등 친환경 소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제품도 개발 예정에 있습니다.

우리날아' 브랜드의 향후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우리날아’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불호가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높은 매출을 목표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적인 아이템과 연관된 시장을 조사해 보더라도 매출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날아’는 지금처럼 한국의 역사를 저희 식대로 재해석하여 제작한 굿즈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너무 즐겁습니다. 때문에 저희 브랜드는 향후에도 저희 브랜드의 고객님들이 더욱 좋아하실만한 아이템을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 굿즈를 위해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조금 더 친숙하게, 우리나라의 멋진 역사를 고객님들이 소유하고 싶도록 제작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