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한복 베스트 드레서’에 도전해볼까?…올가을엔 궁중문화축전으로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
10월9~13일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개최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과 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에서 10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궁중문화축전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고궁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매년 봄·가을에 열린다. 올해 5월에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6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올해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한글날(10월9일)이 포함돼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선조들의 한복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체험 관련 강연·전시 등 국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경복궁에서는 대국민 한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해 다양한 한복문화 콘텐츠를 경복궁의 밤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복궁 한복 연향’(10월9일) 등이 준비됐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복 소품 만들기 등 각종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와 함께 고요한 아침의 창덕궁을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10월9~13일)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 5월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경복궁(왼쪽)과 창덕궁. 국가유산청

창경궁에서는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10월11~13일) 공연을 볼 수 있다.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으로, 작품 속 실제 배경인 창경궁에서 펼쳐져 더욱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10월9~13일)와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10월9~12일) 등은 별도의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와 ‘덕수궁 밤의 석조전’(9월24일~11월2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디즈니코리아가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전공 작가들이 각자 특유의 관점으로 서울을 방문한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클래식 연주를 들으면서 석조전을 야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차(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고종 황제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 대한의 꿈’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창경궁(왼쪽)과 덕수궁. 국가유산청

축전 기간 동안 4대 고궁에서 공통으로 진행하는 행사도 있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경품을 제공하는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며, 한복을 입은 방문객을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해 온라인 투표 및 내부 선정을 거쳐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한다.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프로그램은 23일 낮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이므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궁능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