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된다는데 가격은 폭등" 하루만에 120% 오른 '이 코인' 장기 전망 분석


암호화폐 스트라이크(STRIKE)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여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른바 '상폐빔'으로 불리는 이러한 급등세는 상장폐지 결정이 오히려 가격을 자극하여 극단적인 단기 변동성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날 22일 오후 8시 기준, 업비트에서 스트라이크는 전일보다 125% 상승한 1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중에는 19,660원까지 치솟으며 일시적인 급등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후 일부 조정을 거쳐 오후 5시에는 17,150원으로 다소 내리기도 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상장폐지를 앞둔 암호화폐에서 자주 관찰되는 '투기성 매수세'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폐빔은 상장폐지로 인한 거래 종료가 임박하면서 단타 매매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을 목표로 촉발되는 행위다.

실제로 스트라이크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로부터 거래지원 종료 조치를 받았다.
닥사는 "해당 프로젝트가 개발 진행 상황, 사업 타당성, 장기적인 운영 가능성 측면에서 거래소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라고 판단하고 오는 8월 21일 오후 3시부로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 정지 이후에는 약 한 달간 출금이 가능하며 최종 출금 기한은 9월 22일 오후 3시로 설정됐다. 현재 스트라이크가 상장돼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두 곳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이와 같은 부정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암호화폐의 일시적인 급등세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상폐 전 '단기 급등' 후 폭락 가능성 높아

앞서 스트라이크는 이달 4일 투자자 보호 미흡과 정보 공시 부족 등의 이유로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유의빔'이라 불리는 단기 급등이 나타나며 일일 상승률이 170%를 넘기도 했다.
스트라이크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그에 상응하는 STRIKE 토큰을 받는다. 이 토큰은 플랫폼 내 거버넌스 참여나 프로토콜 운영 결정 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프로젝트 운영과 관련된 불투명성 및 투자자 소통 부재는 거래소 측에서 문제로 지적돼 결국 상장폐지 수순에 이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세력들이 진입하면서 가격이 오히려 자극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와 투기 심리에 기반한 비정상적 상승"이라며 "상폐 이후 유동성 부족과 출금 제한 등의 리스크로 인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과거 유사한 상장폐지 코인 사례에서도 단기 급등 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정상적인 급등에 무리하게 뛰어들기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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