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XC60이 더욱 정교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70만 대가 판매되며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한 XC60. 그 중에서도 최상위 트림인 B5 울트라 브라이트를 직접 시승해보며 느낀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드립니다.
시간을 초월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진화
외관: 절제된 우아함의 완성
신형 XC60 B5 울트라 브라이트의 첫인상은 한 마디로 ‘세련됨’입니다. 기존 모델의 DNA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론트 그릴의 사선 메시 패턴입니다. 이는 볼보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브라이트 테마는 크롬 포인트와 실버 액센트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 반면, 다크 테마는 블랙 아웃 처리로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새로운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이 적용된 20인치 알로이 휠은 차량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킵니다.
스칸디나비아 크래프트맨십이 구현된 실내공간
인테리어: 북유럽 감성의 극치

실내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진정한 북유럽 감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대시보드와 시트는 그 질감만으로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특히 화이트 드리프트우드 소재의 인레이는 만년설이 덮인 스칸디나비아 고산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크리스털 기어 노브: 오레포스의 예술품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단연 크리스털 기어 노브입니다. 스웨덴의 전통 크리스털 브랜드 오레포스(Orrefors)에서 제작한 이 기어 노브는 단순한 조작 장치를 넘어선 예술품의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투명도 높은 크리스털 속에 새겨진 오레포스 로고와 적당한 무게감, 그리고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은 운전의 시작부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혁신
Volvo Car UX: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경험
신형 XC60에 탑재된 ‘Volvo Car UX’는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2배 이상 빨라진 반응성을 자랑합니다.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는 마치 프리미엄 태블릿을 사용하는 듯한 매끄러운 조작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시장에 특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 누구 오토(NUGU Auto):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AI 플랫폼
•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차량 전용 웹 브라우저
• 다양한 OTT 서비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SPOTV 등
뛰어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의 조화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심장부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배터리가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발휘합니다.

에어 서스펜션: 구름 위를 달리는 느낌
B5 울트라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이 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초당 500회의 모니터링을 통해 주행 환경에 맞춰 실시간으로 세팅을 최적화합니다. 도심의 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 마치 구름 위를 살포시 넘나드는 듯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워스 앤 윌킨스: 움직이는 콘서트홀
1,410W급 출력의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차량 실내를 개인 전용 콘서트홀로 변모시킵니다. 차체의 뛰어난 차폐성과 결합되어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순수한 사운드의 향연을 선사합니다.
실제 시승 경험: 서울-용인 100km 여정
도심 주행: 조용하고 정제된 승차감
서울 종로구에서 시작된 시승 여정에서 XC60은 첫 발을 떼는 순간부터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스탠더드 모드에서 부드러운 서스펜션 설정으로 도심의 복잡한 교통 상황을 여유롭게 소화해냈습니다. 특히 급제동 상황에서도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을 부드럽게 완충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속 주행: 세단 같은 안정감
용인 에버랜드까지의 고속 주행에서는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설정을 ‘단단함’으로 변경했습니다. 즉시 조향의 기민함이 향상되었고, 중형 SUV라는 체급을 잊게 만드는 세단 같은 주행 질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연비 성능: 실용성까지 겸비
왕복 약 100km의 시승에서 서울-용인 구간 10.0km/ℓ, 복귀 구간 11.1km/ℓ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공인 복합 연비 10.1km/ℓ와 거의 일치하는 수치로, 2.0리터급 배기량을 고려하면 상당히 준수한 수준입니다.
가격 경쟁력과 구성
신형 XC60 B5 울트라 브라이트의 가격은 7,33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 모델(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대비 최대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면서도, 에어 서스펜션과 1,410W급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안전성: 볼보의 DNA
볼보의 대명사인 안전성은 신형 XC60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혜택과 함께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이 표준으로 적용되어 가족을 위한 안심 드라이빙을 보장합니다:
•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결론: 완성된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
볼보 신형 XC60 B5 울트라 브라이트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 그리고 뛰어난 주행 성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만합니다.
특히 에어 서스펜션이 선사하는 승차감, 크리스털 기어 노브로 대변되는 장인 정신, 그리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 차만의 독특한 매력을 구성합니다.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볼보 XC60 B5 울트라 브라이트, 직접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다나와 자동차 시승기
– 에이빙뉴스 시승기
– 오토뷰 출시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