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관전포인트…유해란·김효주·김세영·신지애·양희영·최혜진·리디아고·이민지 등 출격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28번째 공식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우승상금 33만달러)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파72·6,66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장하나가 첫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고진영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차례로 대회 정상을 밟았다.
2019년과 2021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정에도 포함돼 있어 '국내파' 선수들과도 경쟁했고, 이 때문에 국내 선수들에게는 미국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과 올해는 LPGA 투어 단독 주관으로, 같은 기간 KLPGA 투어 대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본과는 대조를 보였다.
2019년과 2021년에는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밸리-레이크 코스(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렸고, 2022년에는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그리고 2023년에는 올해와 동일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에서 진행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18홀 최소타는 지난해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작성한 62타다. 또한 36홀 최소타는 2022년 안드레아 리(미국)가 써낸 132타다. 각각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나왔다.
대회 54홀과 72홀 최소타는 2021년에 작성됐다. 임희정이 2021년 3라운드까지 198타를 쳤고, 대회 마지막 날 임희정과 고진영이 나란히 266타를 기록했다.
가을 '아시안 스윙' 2번째 시합
2024시즌 LPGA 투어 정규 일정은 6개 대회가 남았다. 그 중 가을 아시아 대회는 지난주 중국에서 뷰익 LPGA 상하이가 끝났고, 이번주 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일본까지 10월 4주 연달아 진행된다.
아시아 순회가 마무리되면 11월 하와이로 건너가 롯데 챔피언십이 열리고, 이후 미국 본토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이 호스트로 나서는 게인브리지 대회, 그리고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으로 끝난다.
지난주 상하이 대회에서는 중국의 톱랭커 인뤄닝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해란·양희영, 시즌 2번째 우승 기대
1월 개막전부터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까지 2024시즌 LPGA 투어 27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졌다. 6승을 쓸어 담은 넬리 코다를 앞세운 미국이 11승을 기록했고, 여러 선수가 골고루 잘한 태국은 5승을 모았다. 3승을 거둔 리디아 고가 대표하는 뉴질랜드가 3승을 가져갔다.
한국은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양희영(35)과 지난달 FM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유해란(23)의 선전으로 2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톱랭커 고진영(29)과 스타플레이어 박성현(31), 전인지(30) 등이 빠진 가운데 2년차 유해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유해란은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상금 231만4,839달러를 벌어 시즌 상금 5위, 그리고 CME 글로브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에서 각각 4위를 달린다.
한국, 시즌 3승 합작 도전
본 대회는 총 7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우승자를 가린다.
올 시즌 CME 포인트 순위로 출전권 68장을 배부했고, 유해란과 안나린, 양희영, 김세영, 최혜진, 신지은, 임진희, 이미향, 김효주, 이소미, 김아림 11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스폰서 추천 선수 8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멤버 신지애, 그리고 이정은6, 지은희, 성유진, 박금강, 정지효 6명이 참가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한국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어진 2장의 출전권은 양효진과 오수민이 받았다.
이를 합해 78명 중 19명이 한국 국적 선수로, 작년보다는 2명이 줄었다.
본 대회 2승을 노리는 이민지와 리디아 고
4명의 역대 챔피언들 중 장하나와 고진영은 불참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와 2022년 우승자 리디아 고가 출격한다.
특히 최근 강한 상승세를 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는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무대에서 LPGA 투어 시즌 4승을 겨냥한다.
올해 LPGA 투어 18명이 챔피언들 중 넬리 코다(미국)를 제외한 17명이 참가한다. 지난주 고국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세계랭킹 4위 인뤄닝(중국)은 내친김에 2주 연승으로 시즌 3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루키 26명 중에서는 임진희, 이소미, 성유진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사이고 마오(일본), 그리고 스폰서 추천으로 참가하는 오스틴 김(미국) 등 8명이 출전한다. 특히 사이고 마오는 지난주 상하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김세영과 나란히 공동 2위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