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사장님은 20대, 알바생은 60대…이곳에 무슨 일이?

SBS '편의점 샛별이' 캡처

편의점 풍경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편의점에서는 20대 사장님
60대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취업한파로 인해 바로 창업하는 20대가 늘어나고,
60대 이후에도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GS25 신규 가맹점주 중
20대 비율은 19.1%에 달했습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대 신규 가맹점주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20%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는 새롭게 문을 연 편의점 5개 중 1개의
사장이 20대라는 의미입니다.

현직 편의점주 중 20대 구성도
2020년에서 12.8%에서
올해 2분기 14.9%로 상승했죠.

이미지투데이

20대 사장들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동일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CU의 신규 가맹점주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 역시 20대 신규 점주 비율이
2년 전보다 증가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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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취업 시장 한파와 관련 있습니다.
통계청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만여 명이 감소했는데요.

청년이 갈 만한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편의점이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주형 기자

구리시에서 GS25 점포를 운영하는 오모씨(29)는
“창업 비용, 수익, 운영의 용이함 등을 고려해
편의점 창업을 결심했다”
고 말했는데요.

CU 동부대치점을 운영하는 두모씨(28)는
“내가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 편의점을 창업하게 됐다”

현재 수입도 또래에 비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전했습니다.

SBS '편의점 샛별이' 캡처

한편 젊은 ‘사장님’이 늘어나는 추세와 더불어
고령 아르바이트 근로자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CU의 경우 시니어스태프 교육 수료생이
2008년 누적 26명에서 2019년 919명으로 늘어났고,
이마트 24는 지난달 순창 시니어 스토어 편의점을 오픈하는 등
여러 편의점에서 고령 근로자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20대 사장님과 60대 알바생'
취업시장 한파와 같은 고용환경의 흐름에 따라
점차 사회적 풍경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20대 사장님, 60대 알바생…요즘 편의점에 무슨 일이?>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박창영 기자 / 장원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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