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푸바오 곧 중국행…"1시간 대기" 끝없는 작별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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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판다 사랑도 우리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판다 푸바오처럼 지금 일본에 있는 판다 부부가 곧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데요.
중국 반환을 앞둔 판다 부부, 리리와 싱싱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토미타/우에노동물원 부원장 : 역시 동물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이 리리와 싱싱의 큰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의 판다 사랑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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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판다 사랑도 우리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판다 푸바오처럼 지금 일본에 있는 판다 부부가 곧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데요.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그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30도 넘는 더위에도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중국 반환을 앞둔 판다 부부, 리리와 싱싱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관람장에 들어가는 데만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고 입장 번호표는 폐장 3시간 전에 동나기 일쑤입니다.
[쿠마가이/판다 팬 : 외롭게 됐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위안을 줬고 귀여웠습니다. 감사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판다 나이로는 고령인 19살 동갑내기 리리와 싱싱은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차 오는 29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토미타/우에노동물원 부원장 : 역시 동물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이 리리와 싱싱의 큰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의 판다 사랑은 남다릅니다.
지난 5월 고베의 한 동물원에서 최고령 판다 탄탄이 죽자, 수백 명이 모여 추도식을 진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단상에 탄탄의 사진을 놓고 묵념 등을 이어갔고, 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을 위해 행사는 인터넷 생중계됐습니다.
[탄탄 팬 : (탄탄을) 한 번만 더 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탄탄이 즐기던 대나무와 함께 헌화대가 마련됐는데, 오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난 2월 판다 샹샹이 중국으로 돌아갈 때는 수백 명이 동물원에서 공항까지 배웅 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판다에 대한 관심이 유난스럽다는 비판도 있지만, 리리와 싱싱이 반환되면 일본에 남은 판다는 6마리에 불과합니다.
리리와 싱싱, 두 판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별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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