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상업용 전기 밴 브라이트드롭을 쉐보레로 이전

GM이 2024년 8월 29일, 상업용 밴 브랜드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쉐보레(Chevrolet)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포드가 추진 중인 상업용 전기 밴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포드는 트랜짓(Transit)과 E-트랜짓(E-Transit) 모델로 상업용 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상반기 동안 E-트랜짓 밴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301대를 판매했다. 반면, GM은 같은 기간 동안 브라이트드롭 전기 밴을 746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또한, 2분기 말 기준 포드의 상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포드 프로 인텔리전스(Ford Pro Intelligence) 가입자 수는 약 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상업용 전기 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GM은 브라이트드롭 브랜드의 전기 상용 밴을 쉐보레 판매 네트워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이트드롭은 2021년 1월 상업용 전기차에 중점을 두고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으며, 2023년에는 자동차 사업 부문 인볼브(Envolve)와 통합되었고, 이제는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브라이트드롭은 페덱스, 라이더, DHL 등 주요 운송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400 및 600 모델이라는 두 가지 전기 밴을 보유하고 있다. GM은 쉐보레의 확장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브라이트드롭 전기 밴을 추가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전기 밴들은 쉐보레 400 및 6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GM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위치한 CAMI 조립 공장에서 상업용 전기 밴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GM은 이번 통합을 통해 포드와 아마존에 전기 밴을 공급하는 리비안(Rivian)과 같은 경쟁 업체들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