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타는 차가 아닌데..." 무조건 무시 당한다는 수입 SUV

쉐보레 올란도의 단점은 차체가 크지 않은데 7인승으로 만들다 보니까 3열이 의외로 차 공간 대비 그렇게 좁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열이 좀 좁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패밀리카로 충분하시겠지만, 아이들이 키가 크다거나 덩치가 크다면 한 번 잘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 차량이 아무래도 쉐보레 차량이다 보니까 현대/기아차보다 아무래도 수리/유지 같은 것들이 조금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르노삼성이나 쉐보레 차량들의 수리비가 비싼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긴 해요. 하지만 이게 다 단점일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 중고차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수리비를 감안하시더라도 이 가격대에는 충분한 메리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쉐보레 올란도 차량만 5대 몰아봤는데, 올란도만의 고질병 같은 걸 꼽자면 일단 올란도 차량을 운행하는 모든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거는 미션 문제고요. 보령 미션이죠. 근데 그렇게까지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 너무 겁먹지 마시라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고요.

차를 사러 갔을 때 기어 변속을 했을 때 너무 심한 충격이 오지 않는다면 사실 미션의 고장은 현대/기아나 쉐보레나 르노나 다 비슷하니까 그렇게까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반드시 미션 충격을 보시고 구매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Gen 1 미션이 정말 극악이었고 Gen 2, Gen 3로 오면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개선이 됐다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Gen 1과 Gen 3 미션의 차이는 그래도 좀 큰 편이었어요. 아무래도 변속 타이밍과 주행 시 느낌이 조금 차이는 있다고 보는데요. 근데 저는 중고차를 살 때 가격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Gen 1 미션에 2011년, 2012년식 같은 경우는 지금 사실 뭐 300만 원대 매물이 많습니다. 그 정도 가격대는 저는 Gen 1 미션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그래도 저는 Gen 2도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령 미션을 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까지 일반 소비자분들이 기어 변속 체결감과 변속 타이밍을 따지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차량이 디젤 차량이다 보니까 배기가스 저감장치 DPF가 적용이 되어 있어요. 근데 이 DPF가 특히나 여름철에 굉장히 자주 터진다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워낙 항시 고속주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DPF 경고등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올란도를 구매하시는 분들 중에 시내 주행이 많은 분들은 출력이 좀 답답하고 충전에 번거로움 있더라도 LPG 모델을 권하고요. 고속주행이 많으신 분들은 그래도 디젤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시내 주행이 많은데도 디젤 모델을 구입하신 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고속주행을 해주시면 DPF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타이어가 편마모 된다는 얘기도 좀 있는데요. 이 차량이 토션빔이기 때문에 뒷바퀴에서 편마모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구조적인 한계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예방하는 방법은 최대한 자주 타이어 위치를 교환해 주면 편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기압을 항상 넉넉하게 해 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올란도 고질병 중에 또 하나가 인터쿨러 호스가 잘 찢어집니다. 이 차량 호스가 찢어져서 경고등이 떠서 수리를 했는데, 일단 부품이 없어서 조금 힘들었고요. 부품을 구하고 수리를 하는데 30만 원 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기아차로 치면 아마 한 절반 정도만 지불하고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쉐보레 차량의 공통적인 문제가 있는데, 냉각수 탱크에 크랙이 나고 누수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올 뉴 말리부, 더 뉴 말리부 차주님들도 모두 공통적으로 냉각수 깨짐 증상들을 말씀해 주셨었거든요. 근데 같은 쉐보레 차종이라도 냉각수 문제가 조금 더 빈번한 차량이 있고, 괜찮은 차량이 있는 것 같아요. 올란도는 말리부, 트랙스에 비해서 그래도 더 내구성이 좋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트렁크를 열어서 한 번씩 냉각수가 잘 있는지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차를 뺐을 때 주차된 차량의 하부에 빨간색 물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잘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조금 조심스러운데 1.6 디젤이 제가 탈 때는 신차급이었기 때문에 저도 모르고 탔었는데, 지금 체인 가이드 문제가 좀 있습니다. 1.6 디젤을 사시는 분들은 시동을 걸었을 때 냉간 시에 체인을 치는 소리가 나는지, 안 나는지를 잘 보셔야 해요. 그리고 1.6 디젤을 사실 때는 수리비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올란도를 타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지금 올란도 시세가 많이 저렴하다 보니까 올란도를 타면 꼭 돈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할 때가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뭐 다 그렇진 않습니다. 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차를 타야 되는 건 아니고요.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고, 자기가 좋아하는 차가 있는데 저는 정말 올란도를 좋아해서 타고 있고요. 또 다른 패밀리카를 또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쉐보레를 탄다고 다 돈이 없는 건 아니라는 거를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이 차를 타면서 무시당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아무래도 공연업을 하다 보니까 지역 축제 같은 행사에 갈 때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연자들은 공연진, 출연진 대기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주차를 하는데 가끔 출연진 중에 좋은 차를 타시는 분과 올란도를 타는 사람의 주차 자리 같은 것들 때문에 조금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럴 때 조금 속상하긴 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지만 저는 자동차는 그냥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좋아하지만 꼭 좋은 차를 타야 성공한 인생이라는 주의가 아니라 용도에 맞게,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1년 주행거리가 3~4만 km 정도 됩니다. 그런데 새 차를 구매한다면 한 3년만 타도 키로수가 10만 km가 넘어버립니다. 그러면 그 감가가 엄청난데, 저는 차라리 그 돈으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거나 또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더 올바른 소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또 쉐보레가 감가가 큰 브랜드이긴 하지만, 올란도는 그렇게까지 감가가 심한 모델은 아니에요. 올란도라는 모델이 저는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게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에서 현대/기아를 유일하게 찍어 누른 단 하나의 모델이거든요. 그 어떤 쉐보레 모델도 달성하지 못한 카렌스를 완벽하게 이긴 모델입니다.

제가 이 차량을 타면서 아쉬웠던 옵션을 꼽자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옵션 중 하나인 통풍 시트가 최고 등급에도 없고요. 그다음에 오토홀드가 굉장히 좀 아쉽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통풍 시트랑 오토홀드만 있으면 올란도 계속 타고 싶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같은 경우에 그냥 일반 크루즈 컨트롤인데요. 저는 아직까지 반자율 주행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옵션이 있는 모델도 타긴 하지만, 그때도 거의 핸들을 제가 잡고 운행하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 옵션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쉐보레 올란도라고 유튜브에 검색을 한 번 해보면 연관 검색어들 중에서 에어컨 필터 교체, 그리고 차키 배터리 교체라는 검색어가 뜨는데요. 일단 미션 고장 같은 키워드가 아니라서 다행인 것 같고요. 왜 연관 검색어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에어컨 필터 교체, 차키 배터리 교체 같은 건 웬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요. 특히 쉐보레 공임이 비싸기 때문에 교체를 센터에서 하지 마시고 직접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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