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첫 안타보다 중요한 건 타구 내용…이대로는 ML 로스터 어렵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3경기 만에 스프링캠프에서 기다리던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믈백렌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대기하던 그는 다저스의 4회말 공격 때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상대팀 투수 에듀아리 누네즈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97.1마일(약 156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이 타구는 1루와 2루 사이로 향했고, 이 타구를 잡은 샌디에이고 1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에게 송구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김하성에게 내야안타가 주어지는 순간이었다.
기다리던 김혜성의 첫 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 타구는 속도가 137.9km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배트 밑쪽에 빗맞은 타구였다. 투수가 1루 베이스 커버를 정상적으로 들어갔다면 아웃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혜성이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타석에서 보여준 그의 타구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만큼 타구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김혜성은 지난 21일 올 스프링캠프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88.7마일(약 142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때 타구속도는 고작 49.4마일(약 79km)이었을 정도로 빗맞은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볼넷을 얻어낸 뒤 첫 스프링캠프 경기를 마쳤다.
23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도 김혜성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85.1마일(약 137km)짜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선 88.5마일(약 142km)짜리 커터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당시 타구속도는 92.4마일(약 148km)이 나왔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이 생산한 타구 중 유일하게 좋은 내용이었다.
세 번째 타석에선 83.1마일(약 133km)짜리 너클 커브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이때의 타구속도는 74.6마일(약 120km)에 그쳤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정타가 아니었다.
24일 경기에서 김혜성은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타구내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97.1마일(약 156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맞쳐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타구속도는 85.7마일(약 138km)에 그쳤다. 빗맞은 타구였다는 뜻이다.
두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김혜성의 선구안이 뛰어 났다기 보다는 당시 상대팀 투수의 제구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89.1마일(약 143km)짜리 커터를 공략했지만 배트에 살짝 스친 타구는 그대로 포수 미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파울팁 아웃이 선언되는 순간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포함 24일 기준 올 스프링캠프 3경기에 나와 6타수 1안타 2볼넷 타율 0.167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542에 그치고 있다.
사실 스프링캠프에서 표면적인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타구 내용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표면적인 성적도 좋지 않지만 타구내용 또한 만족스럽지 못하다. 6번의 타석에서 배트 중심에 맞춘 타구는 단 한 번 뿐이었다.
또한 김혜성이 타격한 공들의 구속이 한국에 비해 크게 빠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프링캠프가 거듭될수록 투수들은 빌드업이 진행되고, 그러다 보면 지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아지게 된다. 김혜성이 한국에선 상대해 보지 못한 빅리그 속구가 더 자주 그리고 더 빠르게 온다는 뜻이다.
김혜성은 때문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아웃이 되더라도 일관된 자기 스윙을 통해 배트 중심에 정확이 공을 맞춰줘야 한다.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하드히트(Hard hit)'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안타가 되고 안 되고는 그 다음 문제다.
지금처럼 김혜성이 자기 스윙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면 개막전 26인 로스터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김혜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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