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닥이다" 삼성전자, 3분기부터 '활짝' 매수 시그널 나왔다

"지금이 바닥이다" 삼성전자, 3분기부터 '활짝' 매수 시그널 나왔다

사진=나남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증권사 전망치 25% 이상 밑도는 실적을 내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희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범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삼성전자가 악재를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약 4조 원에 그친 것은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약 여섯 분기 만의 일이었다. 1년 전 10조 4400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55.9%나 줄어든 수치였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납품하는 프로젝트가 늦어진 것과 더불어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부문에서 대형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전체적인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주주가치 제고 위해 3조 9천억원 자사주 매입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도 1분기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미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에 팔기 위해 만들어 둔 반도체 1조 원어치를 충당금으로 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3,4분기 매출이 약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신형 폴더블 휴대전화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주가 하방 방어와 주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1, 2차 자사주 매입(6조 1천억 원)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약 3조 9천억 원 규모의 3차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매입한 자사주 중 약 8조 4천억 원은 소각을 통해 직접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된다. 1조 6천억 원은 임직원 보상 등 내부 인센티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 측은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이어 "이는 환원 정책을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이번 조치의 효과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날 출시 예정 제품은 갤럭시 Z 플립 7, 플립 FE, Z 폴드 7, 갤럭시 워치 8 기본모델과 클래식 모델이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단연코 갤럭시 Z 폴드 7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폴드 신제품이 역대 제품들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강력한 AI 기능을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 신청자'가 14일 만에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갤럭시 Z폴드와 플립 7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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