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해도 의지할 곳 없어" 뉴진스 통첩 직접 들어보니..

이동경 2024. 9. 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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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켠 뉴진스 멤버 5명은 "하이브를 향해 할 말이 있다"며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혜인/뉴진스 멤버] "저희가 오늘 하는 이야기는 결론적으로는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입니다."

[민지/뉴진스 멤버] "물론 계약상의 문제로 모든 걸 말씀드릴 순 없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7일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와 굳건한 신뢰가 있었다며, 민 대표의 원대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민 대표가 해임된 뒤 데뷔 전 사적 기록의 유출이나 다른 그룹의 매니저에게 무시를 당하는 일이 있어 보호를 요청했지만, 민 대표의 후임 대표는 '증거가 없고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제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민지/뉴진스 멤버] "이런 상상도 못한 말과 태도를 당했는데, (상대팀 매니저가)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어요."

[하니/뉴진스 멤버] "이전에는 민희진 대표님이 저희를 위해서 많이 싸워주셨고 그러셨는데, (지금은) 제가 그렇게 직접 당한 겪었던 일인데도 제 잘못으로 넘기려고 하시니까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고 무서워요."

특히 멤버들은 복귀를 코앞에 두고 전해진 민 대표 해임 소식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너무 갑작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힘들고 당혹스러운 심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로서 회사 측의 이 같은 일방적 통보로 인해 자신들을 전혀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겁니다.

[혜인/뉴진스 멤버] "애초에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민희진)대표님 배임 기사를 내고, 외부에 저희 뉴진스를 나쁘게 표현했던 행동부터가 과연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건지 다시 한번 묻고 싶네요."

그러면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향해 "민희진 대표를 이제 그만 괴롭히라"고 직격하면서,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지/뉴진스 멤버]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께서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입니다.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 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이번 영상이 민 전 대표와 무관하며 자신들이 자체 준비한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앞서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래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시상식 소감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등 줄곧 민 전 대표 측에 서 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620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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