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특급 팬서비스' 드로그바, 이번엔 '발롱도르급 매너' 화제..."다리 다친 수상자 부축했다"

장하준 기자 2024. 10. 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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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직접 시상대 아래로 내려가 로드리를 부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드로그바는 곧바로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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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를 부축한 드로그바 ⓒESPN
▲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드로그바 ⓒ넥슨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레전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프리미어리그 최강인 맨시티의 중원을 오랫동안 책임져 온 로드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6월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해 국제 대회에서도 우승을 달성했다. 이처럼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로드리는 결국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라 불리는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맨시티 소속 선수 중 역대 최초이며, 스페인 국적 선수로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무려 64년 만의 발롱도르다.

▲ 디디에 드로그바 ⓒ넥슨

하지만 그는 이날 시상식에 편안한 모습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에 당한 부상으로 로드리는 목발과 함께 시상식에 와야 했다. 그리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후에도 힘들게 시상대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던 중, 이날 시상식의 MC를 맡은 디디에 드로그바가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직접 시상대 아래로 내려가 로드리를 부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축구 팬들은 최고의 매너를 보여준 드로그바를 극찬했다.

이러한 극찬을 받은 드로그바는 선수 시절 첼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레전드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으로 강력한 힘과 슈팅 파워,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한 드로그바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드로그바는 2018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드로그바는 넥슨 아이콘 매치를 위해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보여주며 팬들을 감동케 했다.

이어 19일 이벤트 매치, 20일 공식 경기에 참여한 드로그바는 탁월한 쇼맨십을 보여주는가 하면, 엄청난 파워로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후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드로그바는 곧바로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해 행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로드리를 향한 매너를 선보이며 팬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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