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따라 도시 한 바퀴”…대전 빵지순례, 시티투어로 진화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빵의 도시' 대전에서 원하는 빵집을 자유롭게 오가며 관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빵시투어'가 본격 운영된다.
빵지순례 수요가 전국적인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자, 대전시가 맞춤형 음식관광 콘텐츠 강화에 나선 것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티투어'가 지난 3월부터 새 운영 체계로 개편돼 운행 중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난해 '대전 0시 축제'와 연계해 큰 호응을 얻었던 '빵시투어'를 순환형 관광 코스로 확대 운영한 점이다.
기존 단체 이동 중심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객이 원하는 빵집과 관광지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루 4회 순환 운행하며 관광객이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춰 코스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한 빵지순례 수요를 반영해 단순 맛집 방문을 넘어 지역 관광까지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대전의 빵지순례 문화는 성심당을 중심으로 지역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후기와 인증 문화가 확산하면서 젊은 층과 외지 관광객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빵시투어 코스에는 대전역 인근 성심당과 정동문화사를 비롯해 동춘당 인근 오렌지블로썸·보로베이커리, 대전컨벤션센터 인근 성심당DCC점·오븐브라더스, 유성권 르뺑99-1·파이룸·하루팡, 도안권 몽심·라블랑제·소솜, 시청권 하레하레·다람당·콜드버터베이크샵 등 지역 대표 빵집들이 포함됐다.
관광 동선도 함께 강화했다.
동춘당과 엑스포과학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 유성시장, 한화생명볼파크 등 주요 관광자원을 함께 연결해 음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 빵 투어를 넘어 대전 곳곳을 경험하는 도시관광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여름 휴가철인 오는 7~8월에는 평일에도 상시 운행하는 '빵캉스 투어'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휴가와 먹거리 관광을 결합한 시즌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빵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 수요가 지역 대표 음식 브랜드와 결합하며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승원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방문객들이 대전의 진짜 재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를 개편했다"며 "순환형으로 바뀐 빵시투어가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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