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집에서 기르는 똑똑한 보더콜리 강아지의 재기 넘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강아지는 찜통에 있는 고기만두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군침을 흘렸습니다. 주인은 주걱을 들고 "먹으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바로 "우우우" 소리를 내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주인의 남편 무릎 위로 뛰어올라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남편의 품에 안겨 살짝 비스듬히 주인을 흘깃 쳐다보았습니다. 마치 중요한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초등학생처럼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더욱 골치 아픈 건 꼬리 끝을 리듬에 맞춰 살랑거리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강아지의 애교에 넘어간 남편은 배를 잡고 웃으며 "우리 아기 먹고 싶으면 줘야지"라고 말했고, 주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아지는 평소의 순진한 연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남편 품에 안겨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은 마치 이 집의 진정한 주인인 양 당당했습니다. 주인은 "이건 강아지를 키우는 게 아니라, 까다로운 상전 하나를 모시고 사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