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된 군위 첫 지방선거, 신공항 기대·현실 교차

이만식 기자 2026. 5.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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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들 “생활인프라 확충·공항사업 속도” 한목소리
▲ 더불어민주당 이기만(왼쪽)과 국민의힘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 후보.각 선거캠프 제공

대구 군위군이 2023년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지역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현실적 한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군위는 지난 2023년 7월 대구로 공식 편입되며 TK신공항 이전과 연계된 전국적 행정구역 개편 사례로 주목받았다. 당시 정치권은 대구 미래 성장축과 균형발전의 상징적 모델로 평가했다.

편입 이후 대구와 군위를 연결하는 급행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도로망 및 정주환경 개선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료·교통·생활 인프라 분야에서 체감 변화는 아직 크지 않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군위읍 한 주민은 "행정구역은 대구가 됐지만 병원 접근성이나 생활편의는 크게 달라진 것을 느끼기 어렵다"며 "고령층은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구 편입 이후 기대감은 컸지만 청년 일자리와 상권 활성화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TK신공항이 실제 지역발전으로 이어질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군위는 TK신공항 최대 수혜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군위 소보면과 경북 의성 비안면 일원에서는 2030년 개항 목표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공항 배후도시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산업·물류단지 개발 등이 핵심 공약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장기 개발 청사진보다 의료·교통·돌봄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군위 사례가 최근 다시 거론되는 TK 행정통합 논의의 현실적 과제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만으로는 주민 체감 변화를 이끌기 어렵고, 공공서비스와 생활권 연계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만 더불어민주당 군위군수 후보는 "군위는 대구 편입과 TK신공항 추진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신공항 조기 착공과 대구 군부대 이전, 예산 1조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교통·돌봄 등 군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열 국민의힘 군위군수 후보는 "TK신공항은 군위와 대구·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 핵심 사업"이라며 "여야 정치권과 대구시장 후보들이 재원 확보와 특별법 개정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확충, 의료·교통 개선 등 군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기만 군위군수 후보의 군위읍 전통시장 합동유세와 국민의힘 김진열 군위군수 후보의 군위읍 전통시장 합동유세가 28일 오전 9시 30분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