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톡 쏘는 향과 맛이 건강 효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마늘의 주요 활성 성분인 알리신(allicin)은 항산화ㆍ항염 작용을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하는 물질이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학술지 ‘앤티옥시던츠’(Antioxidants)에서는 중국 저장대학 생명과학부의 관련 연구가 소개됐다. 알리신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위암ㆍ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다.
연구를 이끈 리우 후이(Liu Hui) 교수는 논문에서 “알리신은 초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킨의 분비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며 “식이 요법의 하나로 꾸준히 섭취한다면 암 예방 전략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신은 마늘을 자르거나 으깰 때 생성되는 화합물이다. 일반 조리 과정에서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되거나 알리신이 생성되지 않을 수 있다. 생마늘을 착즙해 먹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채소 과일의 착즙 주스를 만들 때 마늘을 함께 넣으면, 마늘의 매운맛이 줄어들면서 항산화 영양소와 효소를 동시에 섭취하는 효과가 있다.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알리신은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작용을 하므로,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며 “마늘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착즙 주스가 간편하고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