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눈도 안 마주친 이재명·유동규…법정서 '참돔 낚시' 공방
지난 대선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죠. 이 대표가 오늘(31일) 법원에 출석했는데, 한 때 측근이었다 갈라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법정에서 만난 겁니다. 출석 때 이 대표를 향해 달걀을 던진 사람이 체포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법원 현관으로 들어서자,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뒤엉킵니다.
[이재명 구속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이때 80대 남성이 이 대표를 향해 계란을 던졌습니다.
이 대표가 맞지는 않았지만,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대표는 아무말 없이 법정에 들어갔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유동규 씨와 첫 법정 대면인데 입장 있으신가요?} …]
유 전 본부장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유동규 씨. 거짓말하지 마. 떳떳하게 살아야지.} … {재판 전에 말씀하실 것 있으신가요?} (이 대표가)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며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해외출장 당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요트를 타서 참돔 낚시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여행갔으니 친하단 건 말이 안된다"며 "검찰이 제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마주하는 장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눈맞춤 사진이 없다고 친분을 쌓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나도 웨딩사진 말고는 부인과 눈 마주친 사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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