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보호선수" 韓 전설을 어찌 내치랴... 'SV 2위→PS 엔트리 제외' 2025년 부활의 키는 '체력'
이종열(51) 삼성 단장은 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승환은 보호선수 명단에 넣는다"며 "오승환이 삼성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레전드로서 우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지난 6일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최원태(27)를 4년 총액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영입했고 그 여파로 오승환의 거취를 둘러싼 갖은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최원태는 A등급 FA로 그를 영입한 삼성은 원 소속 구단인 LG 트윈스에 직전 시즌 연봉(4억원)의 200%(8억원)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의 300%(12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최원태의 연봉이 4억원으로 적지는 않지만 4억원을 더 받는 것보다는 보상선수를 선택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A등급은 20인의 보호선수 외 1명을 택할 수 있는데, 삼성엔 유망한 자원이 많아 오승환과 박병호(38)까지 보호선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이다.
2014년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해 2년 동안 80세이브를 따내며 연속 구원왕에 올랐고 2016년엔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39세이브 21홀드로 뒤늦은 미국 진출에도 성공시대를 열어갔다. 2018년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21홀드를 거뒀는데 이듬해 다소 부진한 뒤 20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첫 시즌 징계로 인해 절반을 건너뛴 오승환은 이듬해 곧바로 44세이브로 통산 4번째 구원왕에 올랐고 이후에도 꾸준히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의 7,8,9회는 걱정할 게 없을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시즌 초중반까지 삼성의 뒷문은 강력했고 오승환도 빠른 페이스로 6월까지 24세이브를 수확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김재윤이 먼저 5월 부진을 겪었고 임창민도 흔들렸다. 오승환에게도 부담과 함께 체력적 소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6월까지 35경기, 36⅓이닝을 소화하며 김재윤(39⅔이닝) 못지않은 많은 투구를 했다.
이후 급격한 부침을 겪기 시작했고 구속 저하까지 겹치며 8월과 9월 한 차례씩 2군행을 통보받았다. 결국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오승환은 삼성이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음에도 가을야구의 초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의 입장은 확고했다.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은 본인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고 몸 상태에 대해서 본인이 자신있다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특히나 오승환이 잘해주길 바란다"며 잇따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당연히 신경이 쓰였다. 우리는 (오승환을) 보호선수에도 넣고 내년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이기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승환의 의견을 가장 존중하기 때문에 그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27세이브를 거뒀고 6월까지 뛰어난 기량을 뽐냈기에 충분히 내년 시즌에도 활약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최강 뒷문을 갖추고도 부침을 겪었던 만큼 체력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면 오승환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시즌 막판 군 전역 후 합류한 김윤수와 신인 배찬승 등이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O 규약에 따르면 삼성은 FA 계약 공시 후 3일 이내에 보호선수 명단을 원 소속구단인 LG에 넘겨야 한다. 6일 FA 영입을 마쳤지만 KBO는 최원태의 삼성 이적을 8일 공시했다. 삼성은 11일까지 명단을 추려 LG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단장은 "LG의 전략도 신경은 쓰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본 건 우리 팀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들을 전략적으로 묶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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