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리뷰 - 2023년 08월의 마론뉴데이 CC
아마추어 골퍼들의 꾸밈없는 골프장 후기
리뷰어 정보
· 닉네임: 버럭스마일
· 핸디캡/구력: 11/8
· 나이/성별: 52/남
· 활동지역: 서울/전주
· 드라이버/7번 거리: 220m/140m
코스정보
· 골프장: 마론 뉴데이 CC (충남 천안)
http://www.maronnewday.com/
· 날짜: '23. 8.15 07:05
· 티 박스: 화이트 티
· 그린피: 13만원
· 카트비: 8만원
· 캐디피: 15만원
· 코스 규모 : 18홀 (비전/드림)
· 코스 잔디 : Kentuky Blue grass
· 그린 잔디 : Bent grass
마론CC, 마론 뉴데이CC 이름을 혼용해서 사용하나 봅니다. 관리가 잘 안된다는 얘기를 들은 곳이기도 한데 23년 8월 방문 시 꽤 괜찮은 컨디션 이었어요. 휴일임에도 착한 그린피(13만)라 더 좋았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있는 산악 코스라 고저차가 심한 곳을 싫어하는 골퍼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곳 같아요. 충남 천안이지만 수도권 남부지역 골퍼들도 다녀 올만한 접근성을 가진 마론 뉴데이CC 상태를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그린 상태 : 8점
그린은 벤트 그라스 잔디로 피치 마크도 많지 않고 관리가 잘 되어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다만 그린 스피드가체감상 2.5이하로 상당히 느린편이었어요.
그린 크기 및 난이도 : 8.5점
그린 크기는 중간 정도였고, 핀 위치에 따라 달랐지만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많은 브레이크가 있었습니다. 별로 없어 보이는 경사의 오르막 펏은 상당히 짧고, 별로 휠 것 같지 않은 옆 라이는 휙 휘어져 내려가고... 안 그래도 느린 스피드 때문에 힘든데 경사 파악까지 어려워 퍼팅에서 애를 먹었습니다.
페어웨이 상태 : 8점
원래는 전체 켄터키 블루 그라스였으나, 잔디가 죽는 피해를 입은 후 곳곳에 중지로 땜질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둘 다 상태가 좋습니다만 그래도 잔디색 차이가 조금나죠? 늦가을, 겨울이 되면 중지가 황금잔디로 변할텐데 그 때는 시각적으로 차이가 많이날 것 같아요.
비전 코스 8, 9번은 페어웨이 전체가 중지임
.
페어웨이 샷 난이도 : 8.5점
페어웨이 잔디가 길어 볼이 살짝 잠겨있는 상태라 긴 클럽은 샷하기 어려웠습니다. 자칫 탑볼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에요.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는 듯하지만 페어웨이 끝으로는 경사가있어 티샷이 밀리거나 감긴다면 좋지못한 언듈레이션에서 세컨, 서드샷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러프 상태 및 난이도 : 8점
페어웨이, 러프 경계가 크진 않았습니다. 폭염 때문에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페어웨이 잔디가 조금 더 짧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벙커 상태 및 난이도 : 9점
나와 동반자 모두 벙커에 빠지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지나가다 바라본 벙커는 잘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굵은 입자의 모래처럼 보였습니다. 벙커 개수가 많지 않은 편이고 페이웨이 벙커는 턱이 높지 않은 편이라 탈출이 어렵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그린 주변 벙커는 턱이 높은편이라 난이도가 있을 듯 한데 잘 피해 다녀 구경을 못했네요.
티 박스 상태 : 7.5점
'드림 코스'의 대부분은 티 박스에 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여름에는 걷어도 될것 같은데 매트 비율이 높더군요. 매트 주변 잔디 상태를 보아 충분히 관리될 것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비전 코스'는 잔디에서 티샷 할 수 있는 홀이 더 많고 잔디도 잘 자라 있었습니다. 잔디가 제법 길기 때문에 티높이를 주의하면 좋을 듯합니다.
티샷 난이도 : 8.5점
산악 지형임에도 티샷하기 좋은 뷰를 제공 하지만 어려운 홀도 몇몇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내리막이면서 볼 낙착 지점이 좁아지는 형태의 홀은 어렵더라고요. 이런 홀에서는 볼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더군다나 카트도로 옆 벼랑으로 공이가면 잘 내려오지 않고 풀이 길어 볼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패널티는 OB는 거의없고 대부분 해저드 처리입니다.
조경 관리 : 9점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이라 주변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 장점 같아요. 봄에는 벚꽃 때문에 경치가 예쁠 것 같긴 합니다. 꽤 많이 심어져 있더군요.
코스 길이 및 난이도 : 8.5점
긴 홀, 짧은 홀 밸런스가 좋았던거 같아요. Par5 2개 홀 정도가 질러가면 투온할 수 있는 전장이였고 Par4, Par3의 경우 다양한 클럽을 활용했습니다. 언듈레이션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티샷이 떨어지는 위치에 따라 세컨 샷 공략에 애를 먹을 수 있는 코스 난이도 같습니다.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 9점
경력이 오래된 캐디 같았습니다. 코스 설명은 별로 없었지만 그린에서 퍼팅라인 잘 봐주었고 플레이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코스 디자인 및 즐거움 : 9점
시각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홀도 몇몇 있고 홀 별 디자인도 달라 플레이하는 즐거움은 좋았습니다.
클럽하우스, 라커룸, 사우나 시설 : 9점
10년 넘은 곳이라 엄청 깔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만 클럽하우스 2층 식당과 1층 그늘집의 냉방 설비가 부족합니다.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은 편이라면 식사 중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 공조를 돌리지 않고 적은평수의 에어컨으로 냉방하던데 시원함이 덜 했어요.
식당/음식/기타 시설 : 7점
*클럽하우스:
아침 식사를 클럽하우스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17,000원부터 시작합니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제 입맛에는 맞지는 않았습니다. 고추기름을 넣어서 끓였는데 밍밍한 육개장과 비슷합니다. 인근 식당이 문을 닫아 이용하게 되었는데 김치찌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늘집:
수박화채(25,000원), 두부김치, 간재미 무침(45,000원) 등 3 종류가 있습니다. 수박화채는 sold out이라 두부김치를 먹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대기 시간 30분
라운드 중에 먹으려고 막걸리를 구매했는데, 서비스 안주를 천도복숭아를 주더군요. 김치, 멸치, 과자 등이 친숙한데 천도복숭아는 신선했지만 맛이없어 막걸리만 먹었습니다. 덕산 막걸리는 청량감은 적고 다소 닝닝한 맛이었어요.
이동 거리 / 접근성: 7.5점
전주 송천동에서 1시간 30분 정도라 갈만한데 고속도로 IC를 지나면 한참 산길을 달려야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도 비슷한 시간이긴 하네요.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티샷 난이도도 적당하고, 몇몇 홀은 도전적이기도 합니다. 페어웨이 잔디 상태는 좋았지만 길이가 길어 아쉬웠습니다. 코스 길이와 난이도가 적절하며, 그린 상태는 잘 관리되었습니다. 느린 그린 스피드가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폭염이 끝나면 그린 스피드도 차츰 나아질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코스뷰는 좋았으며, 봄에는 벚꽃이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럽하우스는 청결하게 유지되었지만 클럽하우스 2층 식당과 1층 그늘집의 냉방 시설에 부족함이 있었고 클럽하우스 2층의 김치찌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늘집 두부김치는 좋았어요.
골프장 시설 및 잔디 상태, 그린피, 이동 거리 등을 고려 시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리뷰 총정리
추가 사진 및 설명:
[출처] [23년 8월의 골프장] 천안 마론 뉴데이CC | 작성자 버럭스마일 님께 감사드립니다.^^